실뱅 & 로렌츠 C / houses.fedatamine.com

로렌츠, 영애 enter the scene

너를 꽃으로 비유한다면 그래, 은방울꽃. 너는 은방울꽃처럼 사랑스럽고 섬세해.

네 그 하얀 손가락이 귀여운 꽃이 된다면 나는 얼마나 행복할까.

꽃집 아가씨를 꼬시고 싶으면 부디 꽃집에 가 주세요.

영애 leaves the scene

실뱅 enters the scene

……하하하하하하! 아무래도 내가 보면 안 될 장면을 봐 버렸나 보네!

흥…… 너는 이해 못할지도 모르지만 난 저 여자를 시험해 본 거야.

간단히 유혹에 넘어온다면 귀족 영애로서는 실격이니까……

잘도 떠드네. 그건 어떻게 봐도 볼품없이 차였을 뿐이잖아?

알겠어, 도련님? 여자를 유혹하려면 그 여자에 맞는 방법을 써야 한다고.

흥…… 큰소리 치기는, 너야말로 그런 식의 유혹을 할 수 있나?

물론, 당연하지. 거기서 보고 있어, 도련님.

실뱅, 영애 enter the scene

……이런 기분은 처음이야. 네 얼굴을 본 순간 운명을 느꼈어.

함께 차라도 마시지 않을래? 너에 대해서 좀 더 가르쳐 줘……

저기, 뭔가 착각하신 듯한데…… 실례합니다.

영애 leaves the scene

로렌츠 enters the scene

……호언장담도 정도가 있지.

이상하네…… 저런 여자들은 이런 수법에 약할 텐데.

명문이라 불리는 고티에 가문도 적자인 네가 이래서는…… 훗.

네 독선적인 수작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데.

흥, 말이 안 통하는군.

하, 누가 할 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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