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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마을 아가씨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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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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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어린데도 열심히 노력하는구나. 이런 정세엔 일하기도 쉽지 않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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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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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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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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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너는 대단히 노력하고 있어. 그러니까 가끔은 어깨의 힘을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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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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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죄송해요, 바빠서 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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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아가씨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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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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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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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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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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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껏 떠들어라. 저런 여자는 포용력 있는 어른의 여유를 보여 주면 이렇게 찡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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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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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논리를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만 결과가 이래서야 아무런 설득력도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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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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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너처럼 경박한 인간이 어른의 여유를 논할 줄이야…… 웃음밖에 안 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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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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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박하다고오? 그럼 너는 있나 보지, 어른의 여유라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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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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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당연하고말고. 솜털 같은 내 상냥함을 지켜보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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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영애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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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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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아까부터 생각에 깊이 빠진 모양인데. 뭔가 고민이라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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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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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렇다면 내가 들어 주겠어. 자, 네 고뇌를 털어놓도록 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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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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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고마워. 근데 너에게 들려줄 고민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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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애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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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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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군. 그녀에게 조그마한 고민이라도 있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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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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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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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어~디가 솜털 같은 상냥함이냐? 적당히 얼버무리고 가 버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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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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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항상 귀족이니 뭐니 하는데 여자들 앞에서는 그런 거 관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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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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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 자각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언동에 잘난 척하는 태도가 스며 나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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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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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너 같은 사내한테 그런 소리를 들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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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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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야말로 그 경박한 태도 때문에 여성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한다는 걸 모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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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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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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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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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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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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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네 말도 일리 있어. 다음번엔 좀 유의해도 괜찮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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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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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동감이야. 나도 네 말을 머릿속 한 귀퉁이에라도 담아 두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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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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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대한 조언을 머리로 부정해 봐야 그저 속이 좁다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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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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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전투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방식만 고집하면 실패하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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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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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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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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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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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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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너한테만은 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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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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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통하는데, 로렌츠. 자, 다음 대결로 넘어가 보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