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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월의 아래에서 »
취풍이 부는 새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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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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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벨레트. 언제까지 자고 있을 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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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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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몸은 진작에 깨어났을 터. 그 눈을 뜨고, 그 발로 일어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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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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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이나 피의 비가 내려, 대지가 울고 있다. 화살에 꽂히고 창에 찔려, 눈물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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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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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해치지 않고선 살 수 없을 만큼 모두 고통의 구렁텅이에서 울고 있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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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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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부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나…… 아니, 너뿐이다.
아직 졸리다……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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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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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아아…… 멍청한 녀석 같으니! 정말이지 변한 게 없구나,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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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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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어어어……? 나를 잊어버려!? 아무리 너라도 그건 용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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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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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 어리광은 이제 끝이다! 하여간 성가시기 그지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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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
마을 주민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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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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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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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당신, 정신이 들어?
여기는……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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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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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도원 기슭의 마을이야. 당신, 이런 데서 뭐 하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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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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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마을 사람이야. 당신, 이런 데서 뭐 하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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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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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강에서 떠내려왔을 땐 놀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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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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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상류면 가르그 마크잖아? 거긴 완전히 황폐해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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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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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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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모르는 거야? 이제 거기엔 세이로스 교단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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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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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5년이야. 꿋꿋하게 사는 사람들도 있기는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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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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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적이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어.
5년……?
지금은 몇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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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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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당신 괜찮아? 머리라도 부딪힌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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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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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1185년 성신의 달이야. 대수도원이 몰락하고 벌써 5년쯤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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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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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대로면 내일은 천년제 날인데, 그럴 상황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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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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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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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하지만 이 전쟁뿐인 시대에 대사교님까지 행방불명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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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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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누구라도 축복 따위 할 기분은 아닐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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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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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 이봐! 당신, 어디로 가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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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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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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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제정신이야!? 도적이 나온단 소문이 있어. 그 밖에도 위험한 소문을 들었고……
창월의 장
E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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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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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조사에 들어갔던 제국 부대가 누군가한테 습격당해서 전멸했다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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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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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으라고 하는 소리야. 대수도원에 가는 건 관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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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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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는 말렸다……? 죽어도 모른다?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다
걱정은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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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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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라고……? 거기 애들은 거의 없어, 당신 바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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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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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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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거참, 제정신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