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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슴이 지키는 땅・전투 후
« 금사슴이 지키는 땅・전투 전
불온한 죽음의 연쇄・전투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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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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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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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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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아케론과의 싸움에 말려들게 해서 미안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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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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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동맹 내 분쟁의 싹을 하나, 빠르게 잘라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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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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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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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경계를 침범하지 않겠다고 아버지께 서약서를 보내왔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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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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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런 종잇조각을 정직하게 지킬 만한 남자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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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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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론은 다른 동맹 제후나 제국 귀족과도 연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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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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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잘못 건드렸다간 또 쓸데없는 분쟁이 일어날 테니, 당분간은 지켜보는 수밖에.
신중한 대응이다
현명한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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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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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언젠간 짓밟아 버릴 거지만 말이야. 저런 남자는 동맹에 있어 해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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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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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실은 이번 건으로 수확이 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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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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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봐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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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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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 튀르소스…… 글로스터가에 전해 내려오는 영웅의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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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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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론 문제를 솜씨 좋게 대처해서 아버지도 내 역량을 인정해 주신 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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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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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예전부터 아버지는 이 유산을 나에게 물려주려 하신 모양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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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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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아버지가 직접 전장에 나설 만한 일은 거의 없었으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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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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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산을 물려주는 대신 나를 전장에 세우려는 속셈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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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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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아버지가 하라는 대로 무조건 따르며 움직일 생각은 없지만.
아버지와는 사이가 안 좋나?
아버지와 생각이 맞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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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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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 아니지만…… 아버지는 가문의 이익을 생각해서 움직이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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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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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동맹 전체, 포드라 전체를 생각해서 어떻게 행동할지 정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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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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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만 나의 이상적인 귀족상에 다가갈 수 있다고 믿고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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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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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이 유산, 마장 튀르소스를 어떻게 쓸지 선생님에게 맡겨도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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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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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가장 최선이라 생각하는 방법이 포드라의 이익으로 이어지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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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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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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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솔직하게 말하면, 영웅의 유산을 관리하는 건 나에겐 너무 막중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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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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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부탁해, 선생님. 보답으로 최고의 홍차를 대접해 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