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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공죄・금사슴반
« 파열의 창
보고・취우의 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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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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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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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수고했어. 당신 덕분에 과제는 무사히 끝이 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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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마이클란은 정말로 자기가 유산을 쓸 수 있었다고 생각했던 걸까?
잘 모르겠다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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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녀석은 쓸 수 없는 걸 알면서도 손에 넣고 싶어 했던 걸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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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렇지? 무의미하다는 걸 알면서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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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괴물이 될 거라고는 마이클란 본인도 몰랐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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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시무시한 괴물도 영웅의 유산이 가진 힘의 일부였던 걸까?
모르겠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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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슈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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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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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유산에는 옛부터 불길한 소문이 늘 따라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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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슈씨구나, 놀랐어. 아니, 서고지기인 당신이 서고에 있는 건 당연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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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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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소리가 들려서 말이지요. 영웅의 유산에 대해 한 가지 알려 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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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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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시스가 사악함에 물든 이유는 "천제의 검" 때문이라는 것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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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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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을 계속 사용한 탓에 검은 야수가 몸을 집어삼킨 영웅이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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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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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유산에 대한 부정적 측면에 대해선 한때 많은 기록이 남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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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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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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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라 전역에서 사라져 가고 있지요. 이 서고에서 사라진 기록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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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투, 마치 교단이 사실을 은폐하려 한다는 것처럼 들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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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분명 레아씨가 코난의 탑에서 있었던 일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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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슈씨. 당신은 왜 우리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 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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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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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영웅의 유산에 대해 뭔가를 찾는 것 같아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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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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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찾으러 다니는 것 같은데, 기사단이 눈치채기 전에 그만두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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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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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은 여기까지만 하기로 하지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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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슈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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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역시 눈치채고 있었구나. 서고에 수도 없이 발을 들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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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 와서 그만둘 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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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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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개인 사정을 설명해 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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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비밀을 알려 주는 대신 선생님의 비밀도 알려 준다면 또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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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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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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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야기인걸? 비밀이라면 나도 함께 공유해 주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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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의외인 곳에서…… 학교에서 가장 비밀을 공유하고 싶지 않은 사람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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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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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학교에서 가장 많은 비밀을 가진 너에게 그런 말을 듣다니 영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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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과대평가 아냐? 내 비밀 따위는 별것 아니라고. 그보다 나는 선생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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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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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돌리지 마, 클로드. 지금은 네 비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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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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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버지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어째서 너는 갑자기 나타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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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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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건 공은 사고사한 적자 일가를 시작으로 많은 가족을 잃어 후계자가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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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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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건 가문이 맹주의 자리를 빼앗긴다면, 아마 동맹은 흔들렸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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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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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무슨 목적으로 리건 가문에…… 그리고 이곳 수도원에 왔지?
나도 궁금하다
말 못 할 사정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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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벨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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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당신들이 이렇게 맹공해 오면 내가 항복할 수밖에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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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미인들과 얘기를 나누나 싶었는데 이렇게 가시가 돋혀 있어서야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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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작은 꿈이 있거든. 그걸 이루기 위해선 힘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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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내게 문장의 힘이 있다는 걸 알았지. 이건 필시 운명이라고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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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어딘가에 도움이 될 일이 있을 거라고 믿고, 이 대수도원의 문을 두드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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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내 꿈에 협력만 해 준다면 비밀을 전부 밝혀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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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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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꿈을 이루겠어. 그것이 너의 꿈을 방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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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어때?
멋진 꿈이라면……
어려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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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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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래. 지금은 더 얘기하지 않을게. 당신 입장이라는 것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