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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카트린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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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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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카트린. 저번에는 정말 신세를 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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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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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가짜 동전에 속지 않았어. 고맙군, 고마워, 억수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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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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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핫, 신세를 지기는 뭐. 별로 대단한 일 한 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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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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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뒤로 나는 당신이 걱정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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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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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놈 이야기를 덥석 믿어 버리다니 당신, 사람이 너무 좋아서 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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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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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남을 의심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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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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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지도 모르겠군. 좋아, 앞으로는 조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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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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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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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기사님, 이야기 중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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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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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왜 그러시오? 나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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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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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저는 나그네입니다만, 이 주변에서 돈을 도둑맞는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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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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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는 집에 돌아가긴커녕, 오늘 잘 곳 구하기도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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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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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를 베풀어 주세요, 기사님. 제발 돈을 빌려주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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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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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것참 큰일이군. 수중에 몇 푼 없어 미안하지만, 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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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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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잠깐 기다려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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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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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당신. 우선 이름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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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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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돈을 도둑맞은 이야기를 경비원한테 가서 말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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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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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을 자세히 파악하면 돈을 빌려줄 테니까.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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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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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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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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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도망쳤나. 미수로 그쳤으니, 봐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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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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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설마, 카트린! 이번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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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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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상대의 동정심을 자극해 돈을 뜯어내는 흔한 사기 수법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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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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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하겠다고 하자마자 이런 꼴이야? 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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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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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면목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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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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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휴…… 왜 당신은 쉽게 남을 믿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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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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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믿지 못하는 자는 남한테서 믿음을 못 얻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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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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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도, 도가 지나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