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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애쉬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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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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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왜 그래. 그런 곳에 멀뚱히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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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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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생각을 하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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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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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뭘 하든 형님도 로나토님도 돌아오진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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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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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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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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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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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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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믿을 만한 동료이자, 존경할 만한 기사인데……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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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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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어이. 그렇게 꽁해 있을 거면 차라리 나한테 한 방 날려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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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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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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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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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멍한 표정 짓고 있어. 나를 한 대 쳐보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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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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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렇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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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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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녀석들 한이 풀릴지는 별개로 치고. 원수를 갚는다는 건 결판을 짓는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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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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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녀석이 앞을 보고 나아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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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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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떻게 하고 싶은데, 애쉬. 평생 땅바닥만 보며 헤매면서 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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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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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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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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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표정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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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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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아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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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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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멀었어! 이 꽉 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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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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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하아…… ……카트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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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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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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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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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뭐가 옳은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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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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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아. 뭐가 옳은지는 스스로 정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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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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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옳은 것은 레아님이다. 그러니 레아님을 해하려는 녀석은 용납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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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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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그게 소중한 친구라도요? 망설임 없이 죽일 수 있단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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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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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리가 없잖아. 지금도 그날 일이 자꾸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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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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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행당하는 그 녀석 뒷모습을 나는 멍하니 서서 그저 바라보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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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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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으로 나 자신한테 타일렀지. 「나는 올바른 일을 했다」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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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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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으면 서 있지 못했을 거야. 소리를 지를 것만 같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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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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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나 스스로 타이르곤 해.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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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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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잖아. 이제 와서 내가 후회하면 정말 그 녀석이 헛되이 죽은 셈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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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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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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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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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기만 해선 강해질 수 없어. 각오를 다져라. 너는 나를 어떻게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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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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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