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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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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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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꽃을 보러 왔나.
그렇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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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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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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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왔으니 보고 가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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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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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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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 두 가지 할 말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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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감사 인사야. 내가 없는 동안 전하를 뒷받침해 준 점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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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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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불만이야. 너는 자기 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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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싸움을 포함해 지금껏…… 너는 늘 온몸을 바쳐 우리를 지켜 주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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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기는 하지만, 너는 자기 목숨을 더 소중히 여겨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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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가 얼마나 너를 믿고 의지하는지. 그리고 내가 얼마나…… 아니야.
걱정할 필요 없다
이미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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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행동으로 보여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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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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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우리 군에 없어선 안 될 존재야. 너를 잃을 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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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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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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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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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죽으면 이 온실을 찾는 사람이 줄어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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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꽃도…… 나 말고 보는 이도 없이 꽃이 지는 것은 슬프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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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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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 언젠가, 이 꽃이 한가득 피어난 광경을 보여 주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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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커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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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 전쟁이 끝나고 전하께서 왕위에 오르는 날, 분명 볼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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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그때까지, 죽지 마. 알겠지.
알겠다
너야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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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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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나는 내 목숨 따위, 어찌 되든 상관없다고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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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를 위해서라면 망설임 없이 버린다…… 지금도 그 생각이 변한 것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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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난…… 이 전쟁이 끝나는 것을 살아서 지켜보고 싶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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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 더스커의 꽃밭을 보여줄 그날까지 난…… 계속 살아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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