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트 & 두두 여신의 탑 / houses.fedatamine.com

벨레트 enters the scene

두두 enters the scene

……너, 왜 이런 곳에 있어.

너야말로
어쩌다 보니

……그럼 나와 마찬가지인가.

……무도회라고 해도, 무얼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서.

그렇다고, 전하나 반 사람들을 방해할 수도 없으니……

……인파를 피해 걷다 보니 여기에 다다르고 말았어.

……너를 찾는 사람도 몇인가 봤는데, 돌아가지 않아도 괜찮은가.

아직 여기 있고 싶다
돌아갈 생각은 없다

……그래. 그것도 좋겠지.

두두
………………

벨레트
………………

……이곳은 별이 가까워 보이는군.

……포드라의 여신은 이 탑에 축복을 내렸다고 들었어.

여기서 연인끼리 나눈 약속이나 맹세는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다들, 그렇게 말하던데.

더스커에도 비슷한 전설이 있어. 어디 사람이든 생각은 다 비슷한가.

……선생님. 너는 뭐 빌고 싶은 소원 없어?

떠오르지 않는다
포드라의 평화

……막상 말하려면 그렇지.

……평화라. 과연 무엇을 평화라 불러야 할지 나는 잘 모르겠지만.

……기왕 이렇게 되었으니, 나도 너와 약속을 하겠어.

전하가 만들 평온한 시대에…… 이 탑에서 너와 이렇게 별을 바라보겠다고.

좋은 생각이다
기대하고 있겠다

……그래.

……그나저나, 쌀쌀하군.

나는 익숙하니 괜찮지만. ……감기 걸리기 전에 안으로 돌아가.

같이 가자
가서 춤추자

……그래. 내가 상대라면 이상한 소문도 안 돌겠지.

……실은 춤추는 법을 잘 몰라. 네가 가르쳐 준다면 안심이지만.

……어쨌든 일단 돌아가자.

춥다면 내 옷을 빌려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