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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펠릭스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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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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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했더니. 뭐야, 훈련이라도 하러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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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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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그럼 잠시 상대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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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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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검을 휘두르느라,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던 참이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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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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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함께라면 심심하진 않겠지. ……이런 상대는 정말 만나기 드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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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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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는 맛이 없는 상대하고 싸워 봤자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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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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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 못 한 거야? 네가 좋다고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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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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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검 실력…… 흥미롭다고 느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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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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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기사단장에게 가르침을 받고, 용병으로서 포드라 각지를 돌며 싸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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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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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영웅의 유산까지 능숙히 다루다니. 그것도 전설로 일컬어지던 "천제의 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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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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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베는 맛이 있는 상대는 그리 흔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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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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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쓰러뜨리고, 너를 뛰어넘겠어. 그 기술을 훔쳐 더 높은 곳을 향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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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강해지고 싶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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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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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고? 생각해 본 적도 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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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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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붓보다 검을 먼저 잡고 자라서 어린 시절부터 이미 검을 휘둘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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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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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만 그런 것은 아니야. 그 나라에 태어나면 다들 그렇게 자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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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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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강력한 문장의 힘을 지녔더라도 검을 못 휘두르면 전투에서 쓸모가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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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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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서는 흡족한 환경이었어. ……시시한 도덕관을 제외하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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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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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강해진다. 강해지기 위해 산다. ……그것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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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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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지는 것 말고는 더 생각할 가치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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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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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살짝 흥미가 생기는데. 너의 검뿐만 아니라, 너라는 사람한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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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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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쓸데없는 대화는 끝이다. 검을 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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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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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상대라면 모두 다 잊은 채 즐길 수 있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