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월의 장
수주 가능: After 왕의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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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길베르트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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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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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같았던 이곳도 점점 활기를 되찾는 듯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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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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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역시 물자를 구하려고 하면 아직 한참 고생을 해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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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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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 삶도 괴로울 것입니다. 어서 이 전쟁이 끝날 날이 와야 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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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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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그래야지요. 우리 손으로 쟁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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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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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승리를 거머쥡시다. 그리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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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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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하지만 언젠가 평화로운 세상이 찾아오면 저는 어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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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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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럴 생각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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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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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역할은 끝나지 않았을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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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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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에 저 같은 낡은 인간이 계속 자리를 차지해서는 안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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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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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럴 생각이기는 했습니다만, 딸에게도 본인이 선택한 길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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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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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함께 생활하는 것만이 아네트의 행복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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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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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바란다면 저는 기꺼이 가겠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가 바라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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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으로 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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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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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럴 생각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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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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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역할은 끝나지 않았을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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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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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에 저 같은 낡은 인간이 계속 자리를 차지해서는 안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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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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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댁에 있는 아내를 데려와 수도원에서 지내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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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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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지 않은 선택……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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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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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술을 들이켜서 그런지, 이러한 꿈 같은 소리를 다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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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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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미래를 제대로 마주해야 또 다른 힘을 얻을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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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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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우선은 다음 싸움에서 살아남을 것부터 생각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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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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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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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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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낚시꾼 아저씨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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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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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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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이전에, 저 아이들에게 낚시를 가르쳐 준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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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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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 강에서 커다란 물고기 잡았어요! 아저씨 덕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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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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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그럼 가족과 함께 나누어 먹도록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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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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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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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않기로 한 것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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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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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분명 전에 그렇게 말했지요. 저의 웃음은 잊어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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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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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잊어 달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당신의 말을 듣고 생각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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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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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발탁해 주신 선왕께서는 죽은 자를 너무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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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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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는 죽은 자일 뿐. 살아 있는 자가 죽은 자에게 속박당할 필요는 없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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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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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앞으로 제 인생을 살아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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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미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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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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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당신도 멋진 표정이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볼 수 없던 표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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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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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직함이나 입장이 바뀌어도…… 당신은 그 모습 그대로 있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