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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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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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도 정말 폐를 끼쳤군. ……미안했어.

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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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마워.

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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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왕도로. 다시 한번 힘을 빌려줬으면 해.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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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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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는 제국을 격렬하게 증오했다. 그리고 그론다즈에서 많은 동료를……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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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의 그는 그 증오로부터 해방된 것처럼 보여.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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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고 판단할 수 있다면 그는 언젠가 우수한 왕도……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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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왕은 사람이기 이전에 왕으로 존재하지 않으면 안 돼……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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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이지. 왕으로서의 판단은 모든 개인 감정에서 벗어난 형태여야 하는 법.

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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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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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도 더 전에 있었다고는 하지만 현존하지 않는 영웅의 유산은……

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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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은 수가 존재해요. 만들어진 얘기일까요?

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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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것들 중 대표가 되는 게 포드라 10걸 가문에 전해지고 있는 것들이에요.

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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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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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디미트리가 있지, 사과를 하러 왔어.

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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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숙부인 란돌프 일로. 어쨌든 심하게 말했었잖아, 그 녀석.

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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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미안했다고.

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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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내 안에선 이미 끝난 얘기였고, 애초에 난 사과해 봤자 같은 느낌인데……

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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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녀석이 바뀌었다는 건 기뻐해야 할지도 모르지.

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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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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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여기에 돌아오면 편안해져요오. 하지만 또 원정이네요……

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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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번엔 왕국에 간다니…… 괴로워! 힘들어요! 선생님은 안 힘드세요?

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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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선생님도! ……문 너머로 안아 드릴까요!

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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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겠죠. 선생님께 물어본 베르가 잘못했어요!

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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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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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론다즈 전투에서 정말 많은 사람이 죽었고……

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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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다음 달에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다음 전투를 준비하죠……

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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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란 건 대륙을 무대로 한 장대한 즉흥극일지도 모르겠어요.

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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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무대 위에서 사고가 있더라도 다음 날에는 아무렇지 않게 상연되죠.

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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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 사고가 일어난 다음 날에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노래해야만 해요.

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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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괜찮은 척을 하면서, 오로지 그저 자신의 역할을 연기하고 있는 건 아닌가요?

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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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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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되찾다, 무엇보다, 중요, 저, 생각합니다.

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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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곳, 싸우고 있습니다…… 전부, 고향을 위해서, 니까요.

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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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아닐지도 모릅니다. 선생님, 모두, 위해서도, 싸웁니다.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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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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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전하가 옛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하지. 하지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해.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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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는 처음부터…… 그리고 얼마 전까지도 계속 변함없이 그러한 분이셨어.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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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되기에는 너무 마음씨가 여려. ……약한 자와 죽은 자의 편을 너무 들지.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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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러한 분이시기에 나는 전하를 지금껏 모신 거야.

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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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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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녀석을 열심히 부려 먹어야겠지.

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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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지금의 디미트리를 보면…… 어르신도 만족할 거야.

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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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내가 그런 말을 했다고 죽어도 녀석한테는 말하지 마.

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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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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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퍼거스에서 나고 자랐지만 왕도에는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어요.

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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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에도 역시 아직 쌀쌀하려나. 전혀 상상이 안 가네요.

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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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렇겠죠. 중요한 싸움이니, 준비는 철저하게!

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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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맞는 말이네요. ……기왕이니, 전하께 물어볼까요.

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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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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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녀석이 한 짓을 싹 다, 말끔히 잊으려는 생각은 없어요.

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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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전하가 자신의 죄니 과거니 뭐니를 마주하며 앞으로 나아가겠다면……

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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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거기에 함께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 싶어서요.

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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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 이래 봬도 꼬맹이 때부터 친구였으니까요.

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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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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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에 가는 것은 나도 찬성이지만~ 레아님을 찾는 것도 잊으면 안 되지~

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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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병사분들이 미르딘대교에 머무르려나 봐.

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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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왕도로 향하는 동안에도 수색을 계속해 줄 모양이야~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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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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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 왕도라…… 참 오랜만이네……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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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선생님! 이건 그…… 기대된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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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참, 선생님! 놀리지 말아 주세요.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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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저도 알고 있어요. 싸울 준비는 확실히 마쳐야 한다고!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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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드디어 페르디아에 있는 사람들을 구하러 간다고 생각하니 기뻐서요.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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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는 제국의 사주를 받은 코넬리아가 완전히 장악하고 있죠.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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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로드릭님께 들은 이야기로는 굉장히 억압적인 정치를 펼친다는데……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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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도 이번 달로 끝이에요. 어서 왕도로 가요, 선생님!

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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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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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릭님의 시신은 우리 손으로 장례를 치렀습니다.

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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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의식은 못 치렀죠…… 원래는 영지까지 모셔다드리고 싶었는데.

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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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쟁이 끝난다면 정식으로 장례식을 치르려고 해요.

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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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위해서라도 우선은 페르디아를 되찾아야 합니다.

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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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십시오. 지금 우리라면 반드시 이깁니다.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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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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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왕도 페르디아의 땅을 밟는 날도 가까워진 모양이군.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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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나도, 한때 왕도에 살았던 적이 있었지…… 사관학교에 들어오기 전이지만.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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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 도시에 있는 마도학원에 한때 재적해 있었거든.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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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래. 그 도시에 있는 마도학원에 한때 재적해 있었거든.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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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 내의 일로 어쩔 수 없이 귀국하는 바람에 많은 것은 배우지 못했지만……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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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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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을 단련시키면, 근육이 비명을 지르잖아? 그럼 이번엔 근육에게 상냥하게 대하는 거야.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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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픈 근육에게 먹을 걸 잔뜩 주고, 느긋~하게 잠들게 해 주는 거지.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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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냐고? 그야 알아서 먹고 알아서 자는 거지.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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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 근육이 아파하면 나도 아프고, 근육이 배고파 하면 나도 배가 고파진다고.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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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근육은 일심동체! ……어라, 선생님. 뭐라는 거냐, 라는 것 같은 얼굴이네.

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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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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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론다즈 평원에서의 전투는 처참했어요……

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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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을 전쟁의 현실이라고 한다면, 눈을 돌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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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하지만 조금 무리하는 것 정도는 괜찮아요.

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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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우리는, 그 전장에서 져 버린 생명을 하나라도 헛되이 할 수는 없어요.

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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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반드시 평화의 시대를 만들어서 그들의 죽음에 보답해 주도록 해요.

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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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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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왕자가 정신을 차린 것 같아 저도 안심했어요.

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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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릭씨가 죽은 것은 매우 안타깝지만……

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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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포드라의 미래에도 조금은 광명이 찾아왔다는 느낌이네요.

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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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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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예전에는 언제 죽어도 좋다고…… 그렇게 생각했었지만……

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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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수많은 죽음을 눈앞에 두니…… 목숨의 소중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어요……

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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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좋다니, 오만한 생각이죠…… 과거의 제가, 부끄러울 따름이에요……

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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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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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아인가~ 전부터 흥미는 있었지만요~

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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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갈 거라면, 좀 더 따뜻한 시기에 놀러 가고 싶었는데~

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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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거 싫거든요~ 게다가 싸우러 가는 거라니~

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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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에요. 모처럼 디미트리가 마음을 다잡았으니, 저도 열심히 해 볼게요.

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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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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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녀석, 완전히 바뀌었군. 아니, 예전으로 돌아온 건가?

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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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먼저 왕도를 되찾겠다고 마음을 먹어 주어서 다행이야.

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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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전력으로 제도뿐만 아니라 바로 앞의 메리세우스 요새조차 함락시킬 수 있을지.

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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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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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왕도로 향하나 본데, 우리 교단도 지금은 자네와 함께 디미트리에게 힘을 빌려주겠네.

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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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돌아가게 되겠지만 분명 이 길은 레아에게로 이어질 것이라…… 나는 믿고 있다.

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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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왕국 백성을 구하는 일이라면 분명 레아도 기뻐할 테지.

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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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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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학교에서 지냈던 분들이 진짜 전장에서 서로를 마주하게 되다니……

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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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란 건 이 얼마나 비참한가요. 저는 무척 가슴이 아파요……

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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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어리석은 행위는 이 전쟁을 끝으로 그만하고 싶어요……

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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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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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 페르디아에는 마도학원이 있는데, 마도 연구로는 한 걸음 앞서 있다네.

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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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과 마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니……

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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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번은 가 보려고 생각했었지.

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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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게 군을 이끌고 들어가는 형태가 될 줄이야…… 허허.

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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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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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세력이 뒤섞인 전투는 평소 이상으로 힘들었어……

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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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우리 편도 차례차례 죽었지…… 난 계속 생각했었어.

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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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론다즈에 내 의무실이 있다면 적어도 좀 더 많은 생명을 구했을 거라고 말이야.

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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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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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맙습니다. 저 혼자선 도저히 이렇게 못 했을 겁니다.

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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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당신과 로드릭님이 계셨던 덕분이지요……

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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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번 달은 프랄다리우스령을 경유하여 페르디아로 진격할 것입니다.

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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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랄다리우스가와의 교섭은 맡겨 주시기를. 당신은 출격 준비를 해 주십시오.

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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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되었든 간에…… 마침내,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된 듯하군요.

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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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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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론다즈에서는 황제도 부상을 입은 듯 한데, 제국 내정은 어떻게 되고 있는 건가?

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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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중상을 입은 레스터 제후 동맹도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으음, 모르겠군!

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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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라 정세가 어떻게 움직일지, 부지런히 주시해야겠어.

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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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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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로 향하게 되면 레아님과는 한 걸음 더 멀어지게 돼……

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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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것도 필요한 일이잖아?

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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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저러쿵 하는 놈들도 있는 모양이지만, 나는 당신들의 결단을 믿어.

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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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왕도 사람들을 내던지고 레아님을 찾는다 해도…… 질책당할 것 같고 말이야.

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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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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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되돌아와서 다음은 왕도라. 이것 참, 따라다니기 벅차군.

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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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말해 줘, 다음은 없다고.

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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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라에선 이렇게 말하지? 힘을 가진 자는 그것을 잘못 사용해서는 안 된다.

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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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하면 주는 성자를 보내 토멸한다. ……전혀 믿을 순 없지만.

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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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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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게 된 건데요, 전 남들보다 멀리까지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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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화살이 닿지 않는 곳까지 보더라도 화살을 못 쏘면 의미가 없으려나요?

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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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적이 많이 몰려오더라도 금방 도망칠 수 있는 건 편할지도요.

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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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레아님을 찾을 때에도 어쩌면 도움이 될지도요.

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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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선생님. 이 눈의 활용법을 좀 더 고민해 볼게요.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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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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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수고 많으십니다! 오늘도 이상 없습니다!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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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아는 퍼거스가 독립하기 전부터 존재했던 역사가 깊은 도시라죠……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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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한 번은 가 보고 싶었는데요, 이번엔 제게도 직무가 있으니까요.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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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라가 평화로워지면 느긋하게 관광이라도 가도록 하겠습니다!

수상한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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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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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얻을 수 없는 물건도 지하에 가면 얻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수상한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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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그 마크의 지하를 모르신다고요? 그곳은 지상에 머무르지 못하는 이들의 낙원이죠.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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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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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 녀석들…… 매일 문제나 일으키고 말이야.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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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가르그 마크의 지하를 통째로 소탕해 버리면 좋을 텐데……

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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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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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따온 야채를 대수도원 식당에 가져다 놓으러 왔어.

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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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적으로 그렇게 많이는 못 땄지만 조금이라도 당신들한테 힘이 되고 싶어서.

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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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또 부지런히 씨를 뿌리고 있으니까 뭔가 열리면 가져다줄게.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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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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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아를 되찾기만 한다면 우리도 장사하기가 좀 더 쉬워질 테지.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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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퍼거스 공국의 세금은 미친 듯이 높거든. 장사를 할 상황이 아니야.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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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코넬리아란 여자, 뭘 위해서 그렇게 높은 세금을 매겼지?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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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제국 입장이야 구 왕국령에서 높은 세금을 착취하는 게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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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까지 황폐하게 만들면 아무 쓸모 없어지지 않아……?

왕국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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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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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전까지 페르디아는 상하수도의 정비마저도 불충분한 난잡한 도시였습니다.

왕국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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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문에 질병의 온상이 되었겠죠.

왕국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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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왕 폐하께 고용된 학자 코넬리아는 제일 먼저 도시 정비를 하도록 진언하였습니다.

왕국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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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아 시가지는 겨우 몇 년 사이에 아름답고 질서 정연한 모습으로 탈바꿈했고……

왕국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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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동시에 나라를 좀먹던 질병은 순식간에 수습된 것입니다.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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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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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해도…… 용케 이만한 병력 차로 승리했다 싶어.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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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진짜 나는 그론다즈에서 죽고, 지금은 꿈이라도 꾸고 있는 걸까……?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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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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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의 물고기들은 매일 먹이를 받아먹으며 유유히 헤엄치고 있지만……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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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물고기를 키우는 건 여차하면 식량으로 쓰기 위해서입니다.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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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줄도 모르고 물고기들은 당연한 듯이 내일도 살 것이라 생각하면서 헤엄치죠……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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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생각도 듭니다만, 어쩌면 우리 병사들도 똑같을지 모르겠어요.

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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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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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벌어졌던 전투로 포드라의 정세가 크게 움직였습니다……

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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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에서 희생된 이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우리도 목숨을 걸고 다음 전투에 임해야겠죠.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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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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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클로드, 그리고 디미트리 전하……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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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론다즈에서는 과거 반장들이 한 자리에서 만났던 거군요.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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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어떤 생각으로 전장에 임했을까요?

율리스

link 창월의 장
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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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기까지 와서 왕도? 하는 생각이 안 드는 건 아니지만……

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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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과 정면 승부하기엔 병력이 모자라니 왕도로 돌아가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겠지.

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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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 이상, 우리는 묵묵히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는 수밖에.

발타자르

link 창월의 장
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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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훈련장에 갔다가 오랜만에 디미트리 녀석과 마주쳤는데 말이야.

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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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으로 돌아온 것 같긴 해도 어딘가 답답해 보이는 얼굴이길래……

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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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 날려 줄 생각으로 한판 벌였는데 한 번으로는 결착이 안 나더라고.

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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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으로 말하는 것 말고 뭐가 필요한데? 다정하게 대화나 나누라는 건 아니겠지?

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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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너도 같이 했으면 단숨에 결착이 났을 텐데 말이야.

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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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바탕 땀을 흘리니 개운해 보이더군. 전사들끼리는 역시 통하는 게 있다니까.

콘스탄체

link 창월의 장
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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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때 페르디아의 마도학원에서 많은 가르침을 받았답니다.

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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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로 가는 길이 멀어지는 건 아쉽지만 그리 나쁜 기분은 안 들어요.

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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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이끌어 주신 은사님들에게 보답할 기회가 찾아왔으니까요.

하피

link 창월의 장
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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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 되찾으러 갈 거지? ……분명 그 아줌마가 있을 거야.

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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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 아니야. 딱히 깊게 생각해 본 적도 없고.

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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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라 말하면 좋을지 모르겠지만 딱히 원한이 있는 건 또 아니거든.

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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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전장에서 만나기 전까지는 어떤 기분이 들지 모르는 거잖아?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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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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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선생님. 요즘 어때? 벌이는 잘되어 가?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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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이래 봬도 일하는 중이라서. 미안.

link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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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선생님. 요즘 어때? 벌이는 잘되어 가?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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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이래 봬도 일하는 중이라서. 미안.

link 은설의 장 창월의 장 취풍의 장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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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에서 열린 동창회라니, 정말 웃지 못할 이야기야. 다들 마음고생 많이 했겠지……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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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들을 잘 지켜봐 줘. 당신은 지금도 「선생님」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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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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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뒤숭숭해서 행상인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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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다들 웃으며 장사할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

link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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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 선생님, 그런 곳에 흥미가 있어?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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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그 마크의 지하에 펼쳐진 고대 유적…… 그게 어비스야.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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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정착한 사람들도 있지만 짐작대로 저마다 사정이 있는 사람뿐이지.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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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상인은 접근하지 않는 곳이니까 선생님도 발을 들이지 않는 게 좋을 거야.

파수꾼

link 창월의 장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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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수고 많으십니다. 이곳은 오늘도 이상 있습니다.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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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큰 전투가 있었다면서요? 당신이 무사히 돌아오셔서 안심했습니다.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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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마음속에서 살아간다……는 건 듣기에만 좋은 말이니까 죽지 말아 주세요.

주민

link 창월의 장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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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나랑 내기 하나 할래? 지금 어비스에 더 많은 건 어느 쪽일까?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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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이야. 똑똑한 너에게 선물을 주지. ……뭔가 묘한 수를 쓴 건 아니겠지?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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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답이야. 주의력이 부족하구만. 좀 더 주위를 살피면서 살라고.

link 창월의 장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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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이야. 똑똑한 너에게 선물을 주지. ……뭔가 묘한 수를 쓴 건 아니겠지?

link 창월의 장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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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답이야. 주의력이 부족하구만. 좀 더 주위를 살피면서 살라고.

주민

link 창월의 장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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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엄청난 전투가 있었다면서? 이제 위쪽 정보는 신경을 잘 안 써서 말이야.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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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일어났던 무렵엔 야단법석이었지만 5년이나 지나면 솔직히 무뎌지기 마련이거든.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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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얼마 전에도 위에서 전투가 있었다고? 그건 또 몰랐네……

주민

link 창월의 장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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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마을로 나갔을 때 알게 된 왕국 병사와 많이 친해져서……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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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결혼을 약속했어…… 그는 이번 원정에 회의적이었지.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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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령에 쳐들어간다니 믿을 수 없다면서. 근데 기어코 출진하더니…… 돌아오지 못했……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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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묘지에 꽃을
퀘스트: 묘지에 꽃을
퀘스트: 묘지에 꽃을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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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제랄트님의…… 그렇군요…… 어머니를 많이 닮았네요.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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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부모님과는 안면이 있습니다. 당신과도 꼭 한번 이야기해 보고 싶었지요.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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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것없는 수도사입니다. 당신의 부모님과는 안면이 있지요.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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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수도원을 잠시 떠나 있게 되었습니다.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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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당신에게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만.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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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묘지에 바칠 꽃을 대신 준비해 주실 수 있을까요?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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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준비한 꽃이라면 그녀도 분명 기뻐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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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묘지에 꽃을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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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아아…… 이 꽃은 그녀가 생전에 좋아하던 꽃입니다.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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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한이 없군요.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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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저는 슬슬 가 보겠습니다 벨레트 선생님, 부디 건강하시길.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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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몫까지 제랄트님을 소중히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