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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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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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도 넘은 이야기야. 페르디아에서 유행병이 번진 적이 있지.

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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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둘씩 사람들이 쓰러져 가던 중…… 병에서 나라를 구한 것이 코넬리아였어.

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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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도야. 내가 어렸을 적부터 이미 저런 상태였으니까……

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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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원래는 제국의 학자였다고 해. 아버지가 초빙하여 왕국에 온 모양이야.

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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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병이 퍼지는 것을 막은 코넬리아는 백성들로부터 "성녀"라 칭송받았는데……

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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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을 기점으로 사람이 확 달라졌다나 봐. 말투부터 취향까지, 모두 다.

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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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버지는 그녀를 계속 중용했어. 나라를 역병에서 구한 공이 있었으니……

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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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어머니가 코넬리아를 신뢰했지. 그래서 그 여자의 말은…… 아니야……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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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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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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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의 학생이 아니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하는 생각.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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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이런 식으로 생각해 본 적 없어?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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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선생님도 마찬가지구나. 그리고 답은 찾지 못 했겠지. 안 그래?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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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정말 시간을 되돌리지 않는 한 다른 길을 선택하기란 불가능하지……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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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선생님도 마찬가지구나. 그리고 답은 찾지 못 했겠지. 안 그래?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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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정말 시간을 되돌리지 않는 한 다른 길을 선택하기란 불가능하지……

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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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선생님은 강하구나. 나도 당신처럼 되고 싶다.

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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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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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으로, 왕국으로, 이번엔 또 동맹으로……

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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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다들 분주하시네요. 뭐, 바지런해서 나쁠 건 없지만요.

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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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평화를 되찾아, 바쁘고 위험한 날들과 이별하고 싶어요……

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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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바쁘기만 한 거면 게으름 피우면 되니 상관없어요.

린하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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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금 게으름 피웠다간 죽기 딱 좋게 바쁘니 문제인 거죠……

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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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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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녀석, "원탁의 귀신"이라 불린다면서?

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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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나도 멋있는 이명 갖고 싶다!

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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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도라에서 녀석을 구출하면 나한테도 무언가 이명이 붙으려나.

카스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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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라, 녀석의 책략에 지지 않는 나의 책략을! 이른바 아무것도 안 하는 「무위무책」이다!

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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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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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씨가…… 어떤 분이셨더라. 어, 아니, 당연히 기억하고 있죠!

베르나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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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런데 그 뭐라고 해야 할까. 얼굴을 마주한 기억이 별로 없거든요.

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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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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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가 클로드를 구하러 간다니……

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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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5년 전 이야기처럼 들려 기쁘네요.

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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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같아선, 그곳에 에델도 함께이길 바라지만요.

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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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게 옛날로는 돌아갈 수 없겠죠.

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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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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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도라에서, 바다, 보인다, 들었습니다. 아니요, 바다, 눈앞에, 있습니까?

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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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기트, 바다, 바로 근처, 보는 것, 일상이었습니다.

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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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그 마크, 바다, 안 보이다, 그래서, 조금, 끌립니다.

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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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바다의 정령, 변덕쟁이, 입니다. 사람, 덮치면, 속수무책입니다. 무섭다, 입니다.

페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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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바다, 아름답다, 입니다. 하지만, 무서울 때, 드물게, 있습니다.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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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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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랄다리우스 공이었던 로드릭님이 돌아가신 지금……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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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를 이어 왕국의 동부 제후를 이끌고 있는 것은 고티에 변경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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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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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티에는 국내에서도 프랄다리우스 가문에 버금가는 명가로 실뱅의 본가이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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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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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쪽에 붙은 세력의 소탕과 왕국군의 재편을 맡아 주고 있어.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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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사실은 전하께도 항상 보고되고 있는데……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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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인해 무리하시지 않도록 내가 잘 지켜봐야지……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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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부디 전하를 잘 보살펴 줘. 그분은 눈을 떼면 금세 무리를 하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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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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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랄다리우스 공이었던 로드릭님이 돌아가신 지금……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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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를 이어 왕국의 동부 제후를 이끌고 있는 것은 고티에 변경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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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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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쪽에 붙은 세력의 소탕과 왕국군의 재편을 맡아 주고 있어.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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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사실은 전하께도 항상 보고되고 있는데……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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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인해 무리하시지 않도록 내가 잘 지켜봐야지……

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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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부디 전하를 잘 보살펴 줘. 그분은 눈을 떼면 금세 무리를 하시니까……

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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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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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부님께 아버지 유품을 받았어. 무구와 책들 뿐이었지만 말이야.

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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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르신이…… 아버지가 정말로 남기고 싶었던 것은……

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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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를 왕으로 만든다는 사명일지도 몰라.

펠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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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렇게 생각해.

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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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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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를 되찾은 그날 밤에 디아도라에서 급한 연락이 도착하다니.

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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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는 우리가 왕도를 되찾을 것을 예상한 걸까요.

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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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우연치고는 너무 대단해요. 디아도라에서 왕도까지 며칠은 걸리는데.

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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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클로드는 무얼 생각하는지 잘 모를 사람이었지만……

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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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를 꿰뚫어 보는 것 같아서 왠지 살짝 무서운 느낌도 들어요……

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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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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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도시 디아도라…… 아름다운 도시였다고 들었습니다.

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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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왕 간다면, 전쟁 같은 게 아니라 여자 친구랑 둘이서 여행으로 가고 싶은데.

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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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저랑 당신이랑? 으음…… 차마 그런 발상은 못 했네요……

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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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정말로요? 와~! 자, 그럼 무조건 살아남아야겠네요.

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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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하하하, 선생님은 너무해……

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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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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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엔 말이지, 내 양아버지가 살고 있어~ 이번에 잠시 얼굴을 보고 왔는데……

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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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가 코넬리아 지배하에 있을 때는 그 사람한테 아첨한 모양이야……

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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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가 왕도를 되찾은 뒤로는 왕국에 충성을 바친다며 이래저래……

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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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일지도 모르겠네……

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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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니까, 정말로 못 말리는 사람이야~ 상인답다면 상인답긴 한데~

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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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세상이 되더라도, 양아버지 같은 사람은 사라지지 않겠지~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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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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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도라…… 저, 계속 가 보고 싶었던 곳이에요.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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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스의 거리는 방어 시설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 데가 많거든요.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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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라는 이름만 들어도 왠지, 세련된 느낌이 난다고 할까.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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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나면 다 함께 놀러가 보고 싶다.

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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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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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건 가문이 주축이 되어 동맹 내 세력을 한데 모으고 있다……

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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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클로드는 종잡을 수 없는 자였죠……

잉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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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자가 훌륭히 맹주 역할을 하고 있단 말을 들으면 왠지 이상한 느낌이 들어요.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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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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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 달라는 말을 들으면 못 본 체 할 수 없다……라. 디미트리군도 꽤 정에 약한 남자가 되었군.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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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본질을 꿰뚫어 보지 못하는 모양이야. 그는 큰 오해를 하고 있어.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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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가 디미트리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아니. 그렇지 않아.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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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게 아니야. 선생님도 모르고 있는 모양이군.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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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게 아니야. 선생님도 모르고 있는 모양이군.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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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일을 표면만을 보고 판단해서는 진실을 잘못 보게 된다는 좋은 예이지.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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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클로드는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을 알고 원군을 요청한 거야.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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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자면, 내게 울며 매달려 온 것이다. 디미트리군이 아니라, 이 내게 말이지!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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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 달라는 말을 들었으니, 못 본 체 할 수 없군. 어쩔 수 없지. 도와줘 보도록 하실까!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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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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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를 도우러 간다며? 한동안 못 만났었는데, 잘 지내려나아.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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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선생님을 믿고 이리로 왔지만, 클로드가 싫은 건 아니거든.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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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연회를 좋아했어.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잔치다~! 라면서.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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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그렇지. 클로드는 누구와도 금방 친해지는 녀석이었거든.

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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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이 어떻게 되어도 그건 내 알 바 아니지만, 클로드는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아.

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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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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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이 동맹령이 전장이 되고 말았군요……

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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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다고 지금까지 동맹령 내에서 싸움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요.

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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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후들끼리 사소하게 싸운다든지, 팔미라인이 침입해 온다든지, 여러 번 있었으니까요.

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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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국군에 의한 본격적인 침공이라면 이야기가 전혀 달라지게 되죠.

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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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가 전쟁에 휘말리지는 않을까 걱정이에요. 제국군을 잘 격퇴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요.

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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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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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제국의 침입을 허용한 상태라면 친제국파 제후는 더는 움직일 수 없어요.

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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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델리아 가문과 글로스터 가문은 독 안에 든 쥐나 다름없죠.

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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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클로드에게 협력하고 있는 것은, 아마도……

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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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으로 전군 투입은 어려울 것 같으니, 원군도 기대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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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드 변경백은 돈은 지원해도 군은 지원하려 들지 않는 곳이라, 글쎄요.

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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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림없이 원군을 지원하고 있겠죠. 그곳의 당주는 클로드를 아주 좋아하니까요.

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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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됐든, 동원할 수 있는 병력이 적은 데다가, 그론다즈에서의 손해도 있으니……

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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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군을 상대로 동맹군이 얼마나 버텨줄지는. 원군을 서두르지 않으면 늦을 거예요.

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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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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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씨와 클로드씨가 적대하지 않게 되어서 다행이에요……

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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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동맹 제후의 딸이니까, 라는 것도 물론, 있지만요……

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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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학교에서 배운 사람들끼리 싸운다는 것은, 너무나도 슬픈 일이니까요……

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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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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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페르디아를 되찾았는데 물건은 하나도 못 샀어요.

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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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나고 도시가 부흥하면 다시 놀러가 보고 싶네요~

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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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선생님도 함께 가 주세요~

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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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뻐요! 아, 그래도, 그런 것보다……

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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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클로드가 큰일났었죠? 아마 저희 본가도 휘말렸을 거예요!

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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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힘으로 어떻게든 해 주세요! 괜찮아요, 선생님이라면 이길 수 있어요! 파이팅~!

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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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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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를 탈환했나 했더니, 이번엔 디아도라인가.

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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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 사람을 함부로 굴리는 왕자님일세. 아니, 이젠 왕님인가? 어느 쪽이었더라?

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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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나에게 있어서 디미트리는 디미트리니까. 어느 쪽이든 상관없어.

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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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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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리아가 레아를 감금했을 가능성도 생각했지만…… 빗나간 듯하군.

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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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싸우게 될 아룬델 공은 원래 경건한 세이로스 신도였던 귀족이다.

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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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기부도 끊어졌지만, 그자라면 무언가 알고 있을 거야……

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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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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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씨를 도우러 간다면서요?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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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론다즈 전투에서는 적으로 맞서 싸우고 말았잖아요?

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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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굉장히 슬펐어요. 예전 같은 사이로 돌아가면 좋겠네요!

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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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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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리아라…… 옛 생각이 나는 이름이군. 그녀는 한때 제국에서 학문을 익혔다네.

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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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내가 귀족을 그만두고 제국을 떠났을 무렵……

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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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또한 제국을 떠나 왕국으로 갔다고 기억하고 있어.

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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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곳에서 유행병을 막아 왕에게 신임을 얻었다고 하지.

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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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학자였던 그녀가 그런 흉악한 짓을 할 줄이야, 세월의 흐름이란 참 잔인하군.

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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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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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사신기사 기억해? 날 찔렀던 남자 말이야.

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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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지금 제국군의 장수로서 종횡무진 전장을 누비고 있나 봐.

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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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디아도라를 공격한 제국군 가운데는 없는 것 같은데……

마누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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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내 눈앞에 나타나면…… 반드시 그대로 갚아 줄 거야!

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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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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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를 되찾은 지금, 전하가 아니라 폐하라 불러야 하겠습니다만……

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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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아직 왕관을 받은 것이 아니라며 완고하게 거부하고 계십니다.

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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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싸움이 끝나고, 교단에서 왕관을 받는다면……

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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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라 부르게 되겠지요. 어쩐지 감개무량합니다.

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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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저는 밀정의 보고를 들으러 이만. 실은 조금, 마음에 걸리는 점이 있어서……

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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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정보를 파악하면 정식으로 보고드릴 생각입니다.

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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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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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제국과의 결전……! 그렇게 단단히 마음의 준비를 했는데……

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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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디아도라로 향하게 될 줄이야. 그것참, 뜻밖이었지…… 하지만……

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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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께 검을 바친 기사로서 도움을 바라는 사람들을 내버려 둘 수는 없지 않겠나.

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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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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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레아님을 계속 찾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정보는 없어……

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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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룬델 공이라고 하면, 황제의 외숙부이자, 제국의 섭정이잖아?

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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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도라에서 녀석을 무찌르면 뭔가 단서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

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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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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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라…… 또래 학생들 중에서도 유달리 머리 회전이 빨랐더랬지.

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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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상식에 구애받지 않는달까, 포드라에선 파격적인 녀석이었어.

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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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할 수 있다면 구하고 싶은데……

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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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분명 그것도 녀석의 계산대로겠지.

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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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뭐 그럴지도 모르지.

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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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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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어차피 동맹령에 가 봤자 레아님은 못 찾아요.

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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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는 그냥 내버려 두고 얼른 제국령에 쳐들어가면 될 텐데……

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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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동맹령을 공격한 제국군을 못 이기면 제국령에는 못 가는 건가.

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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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그럼 저도 열심히 할래요. 사실, 클로드도 싫지는 않으니까.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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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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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으십니다! 오늘도 이상 없습니다!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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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도라는 "물의 도시"라는 이명을 가진……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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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바다에 떠 있는 듯한 거리와 커다란 항구가 특징인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문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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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시대였다면 즐거운 여행이 되었을 테지만…… 무운을 빌겠습니다!

수상한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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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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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얻을 수 없는 물건도 지하에 가면 얻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수상한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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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그 마크의 지하를 모르신다고요? 그곳은 지상에 머무르지 못하는 이들의 낙원이죠.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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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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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 녀석들…… 매일 문제나 일으키고 말이야.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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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가르그 마크의 지하를 통째로 소탕해 버리면 좋을 텐데……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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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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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령의 동쪽, 포드라의 목을 지나면 거기서부터 팔미라의 영토가 펼쳐집니다.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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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국경에 인접한 고네릴 가문에는 동맹 제일의 무용을 자랑하는 홀스트 경이 있습니다만……

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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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미라인의 파수꾼을 사명으로 여기는 그가 고네릴 영지를 떠나는 일은 없을 테지요.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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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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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전장에 나가진 않아도 마음만은 함께 싸우고 있어.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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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테니 당신도 마음껏 싸워 달라고.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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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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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왕도 복구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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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아직 왕도는 죽지 않았어요. 페르디아 사람은 몇 번이고 일어설 겁니다.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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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봐 주세요. 분명 머지않아 원래 모습으로 돌려놓을 테니까!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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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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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도라가 공격받았다고 들었습니다만, 주디트님은 과연 무사하실지……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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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다프넬의 투사"라 칭송받는 후작이라도 제국의 대군과 맞서기는……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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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여기서 무사하길 빌 수밖에 없으니 답답하군요……

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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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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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우리는 미르딘대교를 거점 삼아 가능한 범위에서 대사교 예하를 찾을 걸세.

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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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진 정보를 종합하면 역시 가장 수상한 곳은 제도인데……

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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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각시 당주가 들어선 프륨령, 당주가 실각하고 행방을 감춘 에기르령……

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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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국에는 수상쩍은 곳투성이야. 그런 곳을 찾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지.

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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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맹 지원에 너무 시간을 들이면 곤란해. 신속하게 부탁하네.

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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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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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맹주는 너무 제멋대로라 탈이고 왕자는 사람이 너무 착해서 탈이죠?

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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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론다즈에서 죽자고 싸우던 상대라구요? 제 동료나 동맹군도 많이 죽었는데……

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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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불평은 그만둘게요. 이번 원정은 전략상 의의가 있으니까요.

세이로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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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의욕이 넘치는 듯하지만…… 불편한 구석이 없다곤…… 말 못 하겠네요.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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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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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영웅은 범인도 이길 수 없다……는 격언 아시나요? 뭐, 제가 만든 말이지만요.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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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일 때는 본래의 실력이 안 나오니 배를 든든히 채워서 체력을 길러 주세요.

율리스

link 창월의 장
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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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저 밑바닥에서 부활한 왕이 독재자를 물리치고 사람들을 해방시켰다……

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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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영웅담이야. 적어도 아랫사람들에겐 그렇게 보여.

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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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건 블레다드가의 정통한 후계자가 아니야.

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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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든 상황을 어떻게든 해결해 줄 수 있는 누군가지.

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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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왕」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그 녀석 하기 나름일 거야.

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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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뭐, 지금의 디미트리라면 어떻게든 잘 해 나갈 것 같지만.

발타자르

link 창월의 장
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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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동맹령이 전화에 휩싸였군. 꽤 깊은 곳까지 밀고 들어간 모양이야.

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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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아달브레히트령은 아직 무사한 듯한데…… 이것도 시간 문제인가.

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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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수완의 섭정"이건 무엇이건 이 내가 모조리 꺾어 버리겠어!

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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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니야, 조급해 하지 마. 우리도 우리 나름의 준비가 필요하니까.

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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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기는 하되, 우리가 패배하면 이도 저도 안 되니까 만반의 준비를 하자고.

콘스탄체

link 창월의 장
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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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학원 분들이 무사한 듯하여 저, 무척이나 안심하고 있답니다.

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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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모두 포드라의 미래를 짊어질 훌륭한 인재. 그런 이들을 잃을 순 없죠.

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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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도의 미래가 밝네요! 저희 가문의 미래도 그랬으면 좋겠는데요!

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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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신 마도의 밝은 미래를 지켰다는 것으로 타협을 보겠어요!

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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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음은 동맹을 구호할 차례지요? 호호호, 제 활약을 똑똑히 지켜보세요!

하피

link 창월의 장
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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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도적이 나왔다거나 귀족끼리 싸웠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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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가 않았잖아. 그래서 평화롭지 않다고 생각했거든.

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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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게 평화로웠던 거였다니 전쟁이 일어나고 처음 알았어.

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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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하면 하피가 태어난 마을은 엄청나게 평화로운 곳이었나 봐.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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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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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선생님. 요즘 어때? 벌이는 잘되어 가?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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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이래 봬도 일하는 중이라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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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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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선생님. 요즘 어때? 벌이는 잘되어 가?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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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이래 봬도 일하는 중이라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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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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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뒤숭숭해서 행상인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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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다들 웃으며 장사할 수 있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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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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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 선생님, 그런 곳에 흥미가 있어?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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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그 마크의 지하에 펼쳐진 고대 유적…… 그게 어비스야.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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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대로 정착한 사람들도 있지만 짐작대로 저마다 사정이 있는 사람뿐이지.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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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상인은 접근하지 않는 곳이니까 선생님도 발을 들이지 않는 게 좋을 거야.

파수꾼

link 창월의 장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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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수고 많으십니다. 이곳은 오늘도 이상 있습니다.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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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디아도라인가요? 그립네요…… 저, 그 마을 출신이거든요. 좋은 마을이었죠.

주민

link 창월의 장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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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에 번쩍, 서에 번쩍, 군인들도 참 힘들겠네요.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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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마을에서 신병을 모집했었는데, 밥에 눈이 멀어 지원하지 않길 잘했어요.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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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죽음을 향해 가는 것 같긴 해도 저는 이곳에서의 생활이 마음에 들거든요.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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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묘지에 꽃을
퀘스트: 묘지에 꽃을
퀘스트: 묘지에 꽃을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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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제랄트님의…… 그렇군요…… 어머니를 많이 닮았네요.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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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부모님과는 안면이 있습니다. 당신과도 꼭 한번 이야기해 보고 싶었지요.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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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것없는 수도사입니다. 당신의 부모님과는 안면이 있지요.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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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수도원을 잠시 떠나 있게 되었습니다.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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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당신에게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만.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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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묘지에 바칠 꽃을 대신 준비해 주실 수 있을까요?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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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준비한 꽃이라면 그녀도 분명 기뻐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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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스트: 묘지에 꽃을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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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아아…… 이 꽃은 그녀가 생전에 좋아하던 꽃입니다.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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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한이 없군요.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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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저는 슬슬 가 보겠습니다 벨레트 선생님, 부디 건강하시길.

수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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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몫까지 제랄트님을 소중히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