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트 & 샤미아 S / houses.fedatamine.com

벨레트 enters the scene

샤미아 enters the scene

오래 기다렸지. 용병 계약 교섭에 시간이 걸려서.

기다리다 지쳤다
교섭?

후…… 교섭 내용엔 관심 없다 이거야?

뭐, 계약 연장을 요구를 내리 거절한 것뿐이지만.

걱정 마. 그쪽이 계약을 연장해달라고 끈질기게 요구했지만, 거절했으니까.

아무렴, 새로운 계약이 기다리고 있는걸.

계약이라는 표현은 좀 그런가. ……평생의 약속, 이란 건 어때?

마음에 든다

그럼, 포드라 방식대로 반지를 교환하자.

CG 20

CG 23

자, 이제 갈까.

너무 간단히……
끝?

답지 않게 왜 이래. 무슨 말이 더 필요한데?

전시 중, 행동을 함께한 덕분에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다 알잖아.

이걸로 충분하지 않나 싶은데……

모처럼이니까

뭐…… 좋아. 네가 원한다면야.

……약속할게. 평생 너와 함께하겠다고.

네 곁이 앞으로 내가 있을 곳이니까.

다그다를 떠나, 브리기트를 따라, 포드라를 전전해, 여기까지 왔어.

고용주를 바꿔, 전투 상대를 바꿔, 주의도 신조도 상관 않고 살아왔어.

그런 내가 한곳에 정착하겠다는 건 네가 있기 때문……

……이제 됐지. 꽤나 부끄럽네.

고맙다
나도 부끄럽다

하하하! 둘이 똑같이 얼굴을 붉히고 뭐 하는 거람.

뭐, 오늘만큼은 예외인 걸로 하자고.

그럼, 이제 그만 갈까?

조금 더 같이 있자

하아…… 어쩔 수 없지. 평소엔 괜찮은데 오늘은 안 되겠어.

도무지 쑥스러워서 네 얼굴을 똑바로 바라볼 수가 없어.

……옛날 이야기라도 할까.

내 옛 전우와 네가 닮았다는 말을 한 적이 있잖아.

그런데 아무래도, 기분 탓이었나 봐.

네게 끌리는 마음을 속이고, 과거의 추억과 뒤섞어 버린 거야.

내 감정을 인정해, 전우로서의 관계가 망가질까 두려웠겠지.

CG 131

……이봐, 너도 뭐라고 좀 해 봐. 과거를 폭로하라고.

이대론 나만 손해잖아.

딱히……

쳇…… 그럼, 뭐, 됐어. 먼저 반한 내 잘못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