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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카트린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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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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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했구나. 다행이다, 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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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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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임무 나간 걸로 뭘 그래. 카트린, 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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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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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미안. 얼마 전에 이야기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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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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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른 길을 걸을지도 모른다고. 그 이후로 조금 무서워져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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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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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기사단을 그만둬 버리는 건 아닐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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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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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 ……무서움이라곤 모르는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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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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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아이도 울음을 그치고 알몸으로 달아난다는 "뇌정의 카트린"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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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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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으로 달아날 건 또 뭐야…… 하아…… 그래도, 뭐어, 그래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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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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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잃을지도 모른다는 상상이, 갑자기 현실감을 띠어서…… 섬뜩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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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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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레아님 이외의 상대에게 내가 이런 감정을 품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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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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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열렬한 고백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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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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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전우는 몇 명이나 되지만 내 파트너는 오직 너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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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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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등은 네게 맡기고 있으니 난 앞만 보고 싸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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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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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럼 나도 이야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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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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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 파트너는,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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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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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네가 영원한 파트너다」 라는 말은, 입이 찢어져도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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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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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내 유일한 파트너는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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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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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 다른 길을 걷게 되더라도 너와 내 인연은 끊어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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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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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을 맞대지 못하는 날이 오더라도 마음은 항상 함께일 거야.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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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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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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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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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내가 처음으로 파트너이길 바란 상대도 죽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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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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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곧 함께하고 싶었는데 다른 길을 걷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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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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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인생이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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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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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됐지. 기특한 말은 거기까지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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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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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걱정했지, 파트너. 나도 참, 잠깐 방황하고 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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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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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지 마, 이것도 파트너가 할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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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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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트린. 네가 원한다면 파트너의 다음도 생각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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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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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의 다음? 그게 무슨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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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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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그다에서는 일반적인 일이거든. 여자끼리, 남자끼리 맺어지는 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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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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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지. 얼굴이 붉은데,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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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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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갑자기 터무니없는 소릴 하니까 그런 거 아냐! 이야긴 이걸로 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