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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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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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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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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악! 미안,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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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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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지, 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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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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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하아…… 요, 요리 당번인 걸 깜빡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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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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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혹시, 두두, 먼저 요리할 준비를 다 끝마쳐 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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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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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지. 오늘은 내가 당번인 날이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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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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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럼 나는…… 앗…… 혹시 날짜를 착각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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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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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당번인 날은 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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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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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아하하하, 미안…… 내가 헷갈렸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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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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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지 마. 그런 날도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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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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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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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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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웃지, 아네트. 난 진심으로 한 말이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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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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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냥, 조금 기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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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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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큰아버지는 굉장히 엄격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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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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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 우리 큰아버지는 굉장히 엄격한 분이시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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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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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도 공부도 청소도 빨래도, 무슨 일이든 혼자서 완벽하게 해내라고 항상 말씀하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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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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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 않으면, 기사의 딸 따위 문장을 노리는 귀족에게 팔려갈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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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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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할 때마다 몹시 화내시고…… 한숨을 쉬시곤, 내게 실망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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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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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이야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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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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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소중히 생각해 주신다는 건 알지만…… 조금, 무서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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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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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두두는 전혀 화내지 않고 그래도 괜찮다며 손을 빌려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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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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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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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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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나는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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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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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두두는 우리 아버지랑 닮은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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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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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랑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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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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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얼굴은 무섭지만 사실은 굉장히 상냥한 점이, 똑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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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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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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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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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렇지! 기왕 이렇게 된 거 뭐라도 돕게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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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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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 오늘은 뭘 만들 거야? 내가 도움이 된다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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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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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스의 고기 요리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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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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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역시 나, 아직도 많이 덜렁거려서…… 방해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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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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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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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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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내 요리를 먹은 네 미소를 보고 싶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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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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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건,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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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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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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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헤, 그럼 역시 오늘은 식사 시간을 즐겁게 기다려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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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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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렇게 해 줘, 아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