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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디미트리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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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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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요, 전하! 사실은 또 부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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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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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스타브 이야기인가? 이야깃거리는 아직 많지만, 이제 슬슬 본인한테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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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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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게, 아버지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은 전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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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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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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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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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버지에 대해서만 계속 물어보느라 전하에 대해서는 전혀 못 물어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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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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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참. 그렇게 기대해 봤자 특별히 재미있는 이야기도 없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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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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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재밌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에요! 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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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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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하에 대해서 생각보다 잘 모르는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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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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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대수도원에서 다시 만났을 때도 뭐라고 말을 걸어야 할지 잘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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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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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하가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대접해 드리자고 생각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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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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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나면 왠지 기운이 솟잖아요.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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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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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주방에 서니, 전하가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조차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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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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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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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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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뭘 좋아하는지 답하긴 어렵군. 딱히 이렇다 할 식성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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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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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아네트는 아마 단것을 좋아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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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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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헤, 맞아요! 저는 달콤한 과자를 먹을 때가 가장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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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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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전하, 그거 아세요? 왕도에 있는 유명한 과자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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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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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종종 줄이 늘어서던 그 가게로군. 성의 병사들도 자주 이야기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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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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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자, 무척 맛있어요! 값은 좀 나가지만 저는 아주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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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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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가족끼리 왕도에 살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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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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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가끔 먹었어요. 에헤헤,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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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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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아네트. 너는 이 전쟁이 끝나면 어디로 돌아갈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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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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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학교 시절에는 도미닉 남작 댁에서 지냈다고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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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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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하지만 역시, 제가 돌아갈 곳은 따로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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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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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하지만 큰아버지는 5년 전에 왕국을 배신하고 제국 편에 붙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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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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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랑 다시 만났으니, 다시 가족끼리 함께 왕도에서 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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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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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전쟁이 끝나더라도 다시 전하를 만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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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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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하군. 네 아버지는 아직 은퇴하기보다 함께 일해 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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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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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참, 아버지도 벌써 연세가 드셨으니, 너무 일을 많이 시키지는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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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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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명심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