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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흐렌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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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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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 요리 당번은 흐렌인가? 별일이 다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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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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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열심히 요리를 만들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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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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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당번이라는 걸 알자마자 모두 급한 일이 생각나신 모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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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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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무도 드시지 않아 곤란하던 참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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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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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버니께서도 곤란한 얼굴로 허둥지둥 식당을 빠져나가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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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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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훈련으로 배고팠는데. 나라도 괜찮다면 먹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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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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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정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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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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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실패하긴 했지만…… 맛은 그리 나쁘지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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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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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럼 감사히 먹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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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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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딱딱한 게 씹히긴 하지만 뭐어…… 평범하게 맛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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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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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씀해 주신 건 디미트리씨뿐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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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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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이대로 아무도 안 오신다면 모처럼 만든 요리가 헛되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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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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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옛날부터 요리가 무척 서툴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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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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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군. ……저기, 흐렌. 한 그릇 더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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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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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더 드시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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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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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열심히 만든 요리인데 아무도 먹지 않으면 아깝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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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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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실패는 누구든 하니까 마음에 둘 것 없어.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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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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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맛있게 먹어 주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훌륭한 요리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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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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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디미트리씨도 참 말솜씨가 좋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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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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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버니조차 맛있냐고 여쭈면 곤란한 표정을 지으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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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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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진실을 말했을 뿐인걸. 맛있었어. 또 만들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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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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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아무쪼록 내 몫만 만들어 주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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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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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훗, 생각해 볼게요. 자, 자, 마음껏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