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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실뱅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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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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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도로테아. 이런 데서 뭐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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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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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당신에게 볼일이 있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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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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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흐음, 별일도 다 있네. 아, 혹시 식사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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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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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래요. 가끔은 당신과 식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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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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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다면 오늘 밤은 어때? 내일 이후로는 꽉 차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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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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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없어요. 근데 내일 이후는 전부 여자들이랑 노는 걸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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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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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그렇게 생각했어도 안 묻는 게 암묵적인 규칙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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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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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무슨 바람이 불었어? 아, 혹시 뭔가 딴 생각이라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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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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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생각 같은 건 없어요. 걱정되면 이 얘기는 없었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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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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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아니야, 잠깐 기다려! 그렇게 말하진 않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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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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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계속 냉정하게 대해 놓고 왜 그런지 납득이 안 되어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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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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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혹시 내게 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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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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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이 좀 돋네. 역시 혼자서 밥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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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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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그렇구나. 네가 바라는 건 고독을 채워 줄 상대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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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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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래요. 싫다고 하면 딴 사람을 찾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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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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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기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아가씨. 부디 저로 타협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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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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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타협 상대가 나라는 건 역시 귀족이라서, 아니면 문장을 가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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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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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진짜로 궁금해서 묻는 건데, 내가 평민이었어도 너는 식사에 초대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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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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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식사 한 번에 이런 문답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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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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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물어볼게요. 내가 목이 다 쉰 할머니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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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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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저한테 작업을 걸었을까요? 손을 잡고 사랑을 속삭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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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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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어려운 질문이야. 나이 드신 부인께 수작 건 경험이 없는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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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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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실뱅이 할아버지라도 괜찮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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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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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에서 절연당한 전 귀족이라도, 빈민가에서 자란 고아라도…… 뭐, 그렇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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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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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 봤을 뿐이에요. 역시 돈은 있는 편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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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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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뭐 그건 그럴지도. 그런데 도로테아, 지금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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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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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오늘 밤엔 잘 부탁해요. 식사 때 이런 대화는 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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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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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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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아버지라도, 고아라도 상관,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