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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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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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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목말라~ 뭐라도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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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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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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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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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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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페르디난트. 저번엔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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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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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인사는 됐어. 그런 것보다…… 넌 뼛속까지 철저한 게으름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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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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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비품 정리도 결국 나에게 떠넘긴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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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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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어~? 난 부탁한 적 없다~? 네가 자진해서 해 준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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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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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고 다정하고 대단하다며 감격까지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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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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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래? ……아니. 그 수법엔 안 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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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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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해~ 감격한 건 정말이란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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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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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했으면 분명 깜깜한 밤이 됐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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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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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그쯤이야 부지런히 하면 늦어도 해질녘엔 끝났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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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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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홍차도 못 만드는 내가 그렇게 빨리 끝낼 수 있을 리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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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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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너무 비관적…… 아니, 그보다 홍차도 못 만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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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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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뜨거운 걸 잘 못 만지거든. 뜨거운 물이 쏟아진다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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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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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신중하게 따르면 되는 것을. 별수 없지, 홍차 만드는 법을 알려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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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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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기뻐! 잘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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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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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이라면 홍차 정도는 만들 줄 알아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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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페르디난트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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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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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됐어? 우선 물을 충분히 데우고, 그 사이 찻잎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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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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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됐어. 찻잎을 충분히 뜸 들였으면 그릇의 물을 버리고, 홍차를 따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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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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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엄청난 정성이네~ 그럼 잘 마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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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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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잎에 따라 뜸들이는 시간을 조절하는 게 맛있게 만드는 비법이지. 앞으론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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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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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맛있었어. 잘 먹었습니다. 페르디난트, 다음에 또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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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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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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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또 봐. ……흠? 힐다, 다음엔 스스로 만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