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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한네만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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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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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굳은 표정이군, 길베르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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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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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표정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예전에 말씀드린 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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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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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듯하군. 뭐, 자네가 발랄하게 웃으며 훈련한다면 오히려 내가 놀라 자빠질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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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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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훈련은 다 마쳤겠지? 잠시 차라도 마시며 대화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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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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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님. 그 전에 하나 여쭤보아도 괜찮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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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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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상관없지만…… 무엇인가. 어떤 질문이라도 답하여 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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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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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님. 왜 당신은 이렇게나 저를 신경 써 주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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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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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문장을 지니고 있지도 않습니다. 당신께 도움이 될 일은 없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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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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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도움? 거참 서운한 소리 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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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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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슨 딴마음이 있어서 자네와 대화하고 있는 줄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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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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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가끔, 문장 연구에 보탬이 되고자, 계산적인 마음에 대화하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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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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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는 다르다네. 그저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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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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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친해지고 싶다는 말씀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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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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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말고. 보다시피, 이 나이에, 동년배 친구가 흔치 않아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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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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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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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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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자네 생각이 어떻든 간에 나는 이미 자네를 친구로서 대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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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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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나? 나의 집요함을. 자네도 어서 나를 친구로 인정하는 게 편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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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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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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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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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웬일로 다 웃나, 길베르트군. 그건 친구가 되겠다는 대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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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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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지도 모르겠군요. 예…… 분명 그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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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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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이로구만. 그렇다면 바로, 친한 친구로서 공통의 취미라도 만들고 싶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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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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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은 이해하지 못할 법한, 고상한 취미를 찾아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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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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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알겠습니다. 기대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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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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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또 웃었군. 의외로 우리는 잘 맞는지도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