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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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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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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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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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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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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세테스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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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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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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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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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왜 그러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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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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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을 걸어도 도망치려고 하지 않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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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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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하하하~ 알고 계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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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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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님이 지긋~이 쳐다보시면 속마음을 전부 들키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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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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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그럼 내가 쳐다봐도 괜찮다는 것은 뒤가 켕길 일이 없어졌다는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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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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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익숙해졌을 뿐이에요~ 세테스님이 무섭기만 한 사람이 아니란 걸 알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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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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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가 켕길 일은 있는 것인가……? 언제까지고 게으름뱅이인 것은 곤란하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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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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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저도 겨울잠을 자지 못하는 여우가 되고 싶지는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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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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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우화에 담긴 교훈이 바르게 전해졌다니 다행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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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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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이야기, 다람쥐의 태도가 너무 쌀쌀맞은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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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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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형편만 좋으면 친구가 곤란해 해도 알 게 뭐야~ 같은 태도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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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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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듣고 보니 그렇군. 아이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면 곤란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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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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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는 쌓아 둔 도토리를 조금 나눠 주고, 그것으로 여우는 어떻게든 봄까지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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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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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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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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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아이들도 상냥한 다람쥐가 되고 싶어~! 하고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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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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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런가. 자네에게 물어보길 잘한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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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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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흐렌을 위해 만든 우화는 아직 많이 있다네. 들어 주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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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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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책으로 만드시는 건 어떠세요? 저만 듣는 것도 아깝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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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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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그건 묘안이로군! 좋아, 바로 준비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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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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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그림에는 자신 있나? 삽화를 그려 주었으면 하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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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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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 삽화 정도라면 대충 그려도 될 것 같기는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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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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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김에 내용에 대해 의견이 듣고 싶네. 도와주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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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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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좀 귀찮은데…… 하지만 이미 엮일대로 엮였으니……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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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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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나도 의욕이 솟는구나! 이것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대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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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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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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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천진하게 기뻐해 주면 귀찮은 일이라도 다 받아 주게 된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