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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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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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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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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마을에 나갔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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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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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림 도구를 사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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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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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그림책 삽화에 쓸 도구들인가? 그렇다면 내가 대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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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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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괜찮아요~ 취미로 장식품 만들 때도 쓸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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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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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세테스님의 우화, 인기 많던데요? 마을 교회에 아이들이 엄청 모여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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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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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그런가. 그곳에 두길 잘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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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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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을 피우면 여우처럼 될 거야」 하고 아이들을 혼내는 부모도 있었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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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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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람쥐가 도와만 준다면 여우가 되어도 상관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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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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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아이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면 곤란해. 역시 이야기를 원래대로 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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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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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뭐…… 이걸로 세테스님은 전쟁이 끝나도 할 일이 생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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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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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흐렌을 위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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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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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신작을 기대하고 있어요. 이래서는 그만두긴 힘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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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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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상이 크게 바뀌려는 과도기에 느긋하게 우화만 쓰고 있는 것도,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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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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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시대니까 더더욱, 아이들을 위해서 뭔가 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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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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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포드라를 만드는 건 지금의 어린 아이들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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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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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렇군! 하지만, 계속하게 된다면 자네도 이 일을 계속 도와줘야 하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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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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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렇게 유명해졌는데 언제까지 비전문가의 그림을 쓰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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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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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어린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자여야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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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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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의 다소 힘 빠진 느낌의 그림이 딱 좋아. 각오 단단히 해야 할 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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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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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졌다니…… 그거 전혀 칭찬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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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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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도 아직 그리고 싶다는 의지가 있어서 화구를 사러 나간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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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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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지만요~ 전쟁이 끝날 때까지만 도와드릴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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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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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지근한 아가씨로군…… 뭐, 됐다. 전쟁이 끝난 뒤는 나중에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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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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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여우로 남고 싶었지만, 다람쥐가 되는 것도 나쁘진 않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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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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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님이 열심히 우화를 쓰는 모습을 계속 보고 있고 싶다는 마음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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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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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라고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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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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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럼, 바로 신작을 그려 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