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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세테스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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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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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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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세테스님이다. 기회를 봐서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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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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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책을 읽고 있군. 자네는 책을 좋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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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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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에. 독서를 좋아해요. 오호호. 이제 다 읽었으니 실례하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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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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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마침 잘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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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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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기~ 잘됐다, 라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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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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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시간을 내어 주겠나? 지금부터 짧은 이야기를 읽을 테니, 들어 주었으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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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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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어느 추운 지방 산속에 게으른 여우와 부지런한 다람쥐가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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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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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일하는 다람쥐의 옆에서 게으른 여우는 늘 놀기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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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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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다람쥐가 겨울을 대비해 도토리를 모으는 동안에도, 여우는 내내 놀기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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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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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기나긴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산은 눈으로 뒤덮여, 먹을 것이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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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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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픈 여우는 다람쥐의 집을 찾아갔지만, 다람쥐는 문을 꼭 닫고서 겨울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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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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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눈을 떴다가도, 도토리를 먹고는 다시 또 잠들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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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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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는 하릴없이 추운 숲속을 헤매이며, 먹을 것을 찾으러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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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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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가엾은 여우는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서 봄이 올 때까지 숲속을 헤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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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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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도 여우가 겨울잠을 자지 않는 것은 그런 이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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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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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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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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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훗. 저도 어릴 때는 그런 우화를 듣곤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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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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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게으른 여우와 부지런한 다람쥐의 이야기는 처음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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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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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겠지. 이 이야기는 내가 지어낸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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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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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거, 세테스님이 만드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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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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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흐렌도 어릴 적에는 우화를 듣는 것을 좋아했거든. 곧잘 읽어 주곤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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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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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것은 신작이다. 수도원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오랜만에 써 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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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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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떤가? 감상이 듣고 싶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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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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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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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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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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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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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동생을 위해서 우화를 만드는 세테스님! 상상하니까 엄청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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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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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고, 속을 꿰뚫어 보는 듯해서 조금 무서운 세테스님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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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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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면이 있으셨군요~ 조금은 보는 눈이 바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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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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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런 감상을 듣고자 한 것은 아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