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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힐다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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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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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씨, 저번에 도와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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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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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답례로 가져온 과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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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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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고마워~! 금방 차를 내올 테니까 앉아서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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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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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죄송해요. 폐를 끼친 건 제쪽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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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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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괜찮아~ 혼자서 먹어도 맛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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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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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준 답례로 과자를 받아서 그걸로 다과회를 여는 것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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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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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이렇게 해 왔는데, 이제 와서 그만두면 뭔가 기분이 이상해질 것 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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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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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힐다씨가 즐거우시다면, 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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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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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자기 얘기는 하지 않지만 내 얘기는 계속 들어 주니까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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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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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듣다가 지치면 얘기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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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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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괜찮……아요…… 힐다씨, 말을 잘하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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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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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주도 좋으시고, 정리도 잘하시고, 무엇이든 할 줄 아시니까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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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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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이래 봬도 힐다는 사실 뭐든 잘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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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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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겉과 속이 다른 건 마리안도 마찬가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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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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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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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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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 봐, 그 성실해 보이는 외모로 이렇게나 얼이 빠져 있을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 안 할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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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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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것도 못 해~? 하고 나도 모르게 도와주게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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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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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요, 늘 신세만 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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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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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싫은 건 아니니까 괜찮아~ ……아, 하지만 그 방법도 써먹을 수 있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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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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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나도 한번 흉내 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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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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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축 처져서 「죄송해요……」 하고 고개 숙인 채 겁먹은 눈빛으로 올려다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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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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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이러면 오히려 「괜찮아!?」 「머리 부딪혔어!?」 하고 걱정받을 뿐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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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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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풉!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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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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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마리안이 웃었다~! 너무하네, 정말…… 게다가 귀엽기까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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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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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힐다씨의 그런 모습을 상상하니 이상해서……! 후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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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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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네~ 어차피 힐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거죠~ ……너무 웃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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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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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후, 후후, 죄송, 후후후훗……! 으욱, 콜록 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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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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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괜찮아~!? 여기, 차……는 뜨거우니까 조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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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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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 앗, 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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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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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내가 뭐라 그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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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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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해…… 앗, 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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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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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손이 간다고 해야 할지, 손이 가 버린다고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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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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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런 귀여운 미소가 숨어 있다면 어쩔 수 없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