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테스 & 카트린 A / houses.fedatamine.com

세테스, 카트린 enter the scene

으랴아아아압! 물러나라, 이 자식들아아아!

저건…… 카트린! 저 녀석, 또 무모하게 전투를……!

너무 혼자 멀어졌어. 이대로면 그때의…… 에이잇!

큭…… 카트린, 무사한가……?

그건 내가 할 말이야! 그렇게 무모하게 싸우고 말이야!

항상 내게 설교를 늘어놓더니 자기가 부상당하면 어떻게 해!?

전황과 관계도 없는 사소한 전투에서 목숨을 잃으면 어떡하려고?

변명할 말도 없다만…… 나도 어쨌든 무사해. 걱정을 끼쳐서 미안하네.

……그래서 오늘은 대체 왜 그런 거야?

왜냐니?

거긴 내가 맡은 구역이잖아. 왜 당신이 있었던 거야?

우연히 지나가고 있었다.

하, 길 가다 우연히 마주쳤다 같은 소리 하네. 전장에서 우연히 지나간다니 말이 돼?

……자네를 지키기 위해서다.

뭐야!? 날 지킨다고!?

오늘 전투에서 자네는 본대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었다네. 그대로였으면 목숨이 위험했겠지.

그 생각이 드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지. 정신 차려 보니 자네의 방패가 되어 있더군.

그래서 부상을 당한 거야? 나 참, 아니, 뭐라고 해야 할지……

세테스. 당신이 그렇게까지 나를 걱정할 줄은 몰랐어.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하하. 역시 동지라는 거구나.

아니, 그건 좀 달라.

동지라서가 아니라 자네라서야. 나는 자네를 잃고 싶지 않았던 거지.

뭐……!

카트린. 나는 자네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잔소리도 하고, 무모한 짓도 하고 말아.

그러니 부탁하지, 카트린. 부디 좀 더 자신의 몸을 돌아보게.

그래…… 당신의 마음은 잘 알았어. 그렇게 말하면 돌아볼 수밖에 없잖아.

그, 걱정만 잔뜩 끼쳐서 미안했어. 앞으로는 조심할게…… 당신을 위해서.

그렇게 부탁하지. 자네 자신을 위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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