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유산: AFTER BATTLE - 이벤트 감상 / houses.fedatamine.com

벨레트, 율리스, 콘스탄체, 겔즈 공 enter the scene

아아, 공작 각하가 무사하셔서 천만다행입니다. 유산도 빼앗기지 않았어요.

그래…… 모두 너희 덕분이다. 오늘만큼 간담이 서늘했던 적은 없었어.

예, 스렝의 겨울보다 시렸지요. 저희에게는 벅찬 상대였어요.

도적들을 구하지 못했다……
수상한 마도사를 놓쳤다……

……그러게. 녀석들도 이용당한 것뿐인데.

주모자로 보이는 자를 놓친 것은 전부 제 책임, 제가 무능했기 때문……

공작 각하와 유산을 지켜 낸 것은 기적이라 불려야 마땅하겠지요.

콘스탄체…… 너무 많이 변했구나. 과거의 사건이, 널 그렇게까지……

하지만 너는 날 구해 주었어. 이 은혜는 반드시 갚으마.

아니, 오늘의 일뿐만이 아니지. 나는 네 부모에게도 큰 빚을 졌어.

교단이 널 파견한 것도 그 사실을 내다보았기 때문이겠지……

부모님은 몰라도 저에게 감사하실 필요는 없어요. 물론 저에게 사례하실 필요도……

아니, 거기서는 그냥 순순히 받으라고. 유산이 필요하잖아?

그래…… 이걸 가져가 다오. 받지 않겠다면 네 동료에게 주마.

CG 182

"드로미의 족쇄"라고 하는 오반의 문장에 대응하는 영웅의 유산이다.

다그다에 전해지던 보물로 강화를 맺을 때, 그들이 우호의 증표로 주었지.

왜 다그다에 영웅의 유산이?

아주 먼 옛날, 성 세이로스는 10걸과 그 일족을 토벌하였다고 하네.

그 일족의 우두머리 중 하나는 토벌을 피해 바다 저편으로 향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지.

왜 교단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나?
유산은 어디에 쓸 생각이었나?

나는 제국의 외무경. 손에 든 패는 많을수록 유리한 입장이라네.

특히 교단을 상대론 이보다 좋은 게 없지. 제국과 교단의 관계는 우호적이지 않으니까.

나는 제국의 외무경. 손에 든 패는 많을수록 유리한 입장이라네.

하지만…… 난 외무경으로서 실격이군. 사적인 감정을 우선시해 버렸으니까.

사적인 감정?

죽은 친구와 그 딸에게 은혜를 갚으려고…… 손에 든 패를 놓으려 하고 있지 않나.

공작 각하……

율리스, 벨레트, 콘스탄체 enter the scene

자, 대수도원으로 돌아왔네요! 회수한 유산을 전달해야겠어요.

아, 그거 말인데…… 미안, 그 유산 좀 잠깐 빌려줄래?

네에!? 뭘 멋대로……

! 그, 그건…… 적합 반응? 당신 설마, 오반의 문장을……

뭐, 그런 거지. ……선생님, 부탁이 있어.

이 유산을 빌릴 수 있도록 교단에 얘기 좀 해 줄 수 없을까?

당신, 그게 무슨 소린가요!? 유산을 빌리겠다고요!?

오반의 문장은 포드라에서 사라졌어. 문장을 이은 혈족도 존재하지 않지.

교단이 파악한 바로는, 내가 포드라에서 유일하게 이걸 다룰 수 있다는 소리야.

대수도원의 보물고에서 썩히는 것보단 훨씬 실용적이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야기해 보겠다
악용하지 않을 건가?

걱정 마, 악용하진 않을 테니까. 겔즈 공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빌리는 동안 관리는 선생님에게 맡길게. 그러는 편이 교단에도 잘 먹히겠지?

……당신, 처음부터 이걸 노리고 동행한 거로군요!?

뭐, 겔즈 공이 방치해 두는 것보단 사용해 주는 게 좋을 것 같았거든.

최대한 남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용법을 찾아볼 생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