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타자르 & 하피 A / houses.fedatamine.com

하피, 발타자르 enter the scene

뭐야, 왜 이렇게 인적 없는 곳으로 불러내?

그래서 부른 거야.

윽……!? 하피 갈래.

사람 얘기를 끝까지 들어. ……여기선 한숨을 쉬어도 되잖아.

한숨? 무슨 소리야?

너도 가끔 마음대로 한숨을 쉬고 싶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지.

……뭐?

그러니까, 하피를 짜증 나게 만들어서 한숨 쉬게 만들려고 일부러 불러낸 거야?

왜 그렇게…… 그게 아니라.

남에게 피해를 끼치기 싫어서 조금이라도 방심할 수 없다고 그랬잖아?

안 그래도 요즘 우울한 일이 계속됐으니까 여기서 마음껏 긴장을 풀라는 거야.

아, 그래. 참 고맙네요.

긴장을 풀고 있다가 정말로 몬스터가 오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응? 그야 해치우면 되지.

혼자서?

이 두 주먹이 나의 전우라고!

……아, 그래.

뭐 여기가 아니더라도 네가 몬스터를 부르면 한 놈도 남김없이 해치울 거지만 말야.

그래, 너 계속 내 옆에 있으면 되겠다.

그럼 마음대로 한숨을 쉴 수 있어.

……왜 하피가 너랑 계속 같이 있어야 되는데?

자진해서 몬스터를 해치워 주는 사람 찾기 힘들 거다.

현상금 때문에 목숨의 위협을 받고 살아서 한밤중에도 얼마든지 대처할 수 있다고.

한밤중……!? 대체 어떻게 된……

정말 묘안인 것 같아. 아무 데서나 몬스터를 부르는 위험한 여자랑 함께라는 소문이 퍼지면……

날 노리는 놈들도 줄어들고, 어떤 놈들은 현상금을 거둘지도……

하아아…… 그래, 넌 그런 녀석이었지.

하아아…… 하아아아…… ……자, 열심히 해 봐.

뭘 열심히 하라고오오오!?

CG 63

길 잃은 마수

크아아아아아아!!

몬스터들이 떼로 몰려왔군! 주먹이 운다아아아!!

발타자르 leaves the scene

진짜 바보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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