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설의 장, 창월의 장, 취풍의 장, 홍화의 장
수주 가능: After 그리핀 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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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흐렌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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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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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오랜만에 잠깐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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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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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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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선생님께서 구해 주신 덕분에 선생님 반에도 들어가게 되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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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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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많은 걸 배우고 제법 어른이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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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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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선생님 덕분이라 해도 좋을 만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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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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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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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 그렇지만은 않은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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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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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그럼 제가 아직도 어린애 같다는 말씀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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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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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도 잔뜩 생기고 얼마나 많은 걸 배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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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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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혼자서 쇼핑도 할 수 있고 아, 에누리도 받을 수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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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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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누리라고 아세요?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교섭하는 행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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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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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에겐 볼 수 없는 지혜라고요. 우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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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나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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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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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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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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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전에 말씀드렸잖아요? 몇 번이나 나이를 묻다니 실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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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은 못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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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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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하지만 선생님께서도 어물쩍 넘어가지 않으셨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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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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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 이제 나이 얘긴 그만해요. 그래요, 그런 걸로 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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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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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당신에 대해 알게 된 게 하나 더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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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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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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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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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그냥 바다」를 예로 들었는데요, 지금은 「옛날에 본 바다」가 떠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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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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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요,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바다에 자주 데려가 주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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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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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께선 낚시를 아주 잘하셔서…… 그래서 저는요, 물고기를 좋아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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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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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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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물고기…… 아니, 아니죠. 선생님이 「옛날에 본 바다」 같다는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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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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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끝 모를 깊이가 느껴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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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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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선지 당신과 함께면 그리운 기분마저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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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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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 어디선가 만나 본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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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적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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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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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그런 건 아닐 거예요. 그래서 신비롭다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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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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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완전 남은 아닐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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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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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그 머리칼과 눈동자 색…… 아무리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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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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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알고 보니 먼 친척이었다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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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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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후, 그럴 리 없겠지만요. 왜냐면, 제 친척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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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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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레아님을 떠올리면 뜻밖에, 그럴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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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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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혼잣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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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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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당신은 남 같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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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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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동료들보다 더 친해진다면 저, 기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