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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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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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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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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좋군요, 선생님. 여신 따위 없다는 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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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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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신이라 불리는 무언가가 선생님 안에 있었던 것은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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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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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대수도원이 무너져도 하늘에게 벌을 받는 일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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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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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다시 "순백의 존재"가 되돌아오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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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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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전쟁의 결과이지, 여신의 힘 같은 게 아니란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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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을 싫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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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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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를 말하자면 그렇군요. 여신은 세상을 올바르게 통치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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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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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께서 포드라의 패자로서 서게 되신 것은 그 탓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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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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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가진 자는 그것을 바르게 써야한다…… 세이로스 교단의 가르침 중 하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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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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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자신도 못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설파하다니 가소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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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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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도리지요, 선생님. 하지만 사람의 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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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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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람이라면 가끔 해야만 하는 말이란 것도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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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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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아닌 몸에, 인간을 한참 뛰어넘은 시간을 사는 존재의 도리는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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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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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저희는 사람의 도리에 따라 싸우기로 선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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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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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는 적과 가장 친밀한 존재…… 마지막까지 과연 인간의 도리에 따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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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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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직한 표정이로군요. 무심코 귀하를 믿고 등을 맡겨 버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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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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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귀하의 뒷수습을 제게 부탁한다는 소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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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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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까지 저를 의지하고 있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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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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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큭…… 제 목숨은 주군 에델가르트님께 이미 바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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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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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귀하와 함께 죽고 사는 삶은 결코 불가능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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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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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만약 제게 두 개의 목숨이 있다면 남은 하나를 귀하에게 맡기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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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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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지는 않을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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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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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과 시종으로서, 그것과는 또 다른…… 대등한 동료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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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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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수리의 왕을 따라 나란히 나는 두 마리의 새 같은 존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