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설의 장, 홍화의 장
수주 가능: After 흑풍의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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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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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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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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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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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채셨군요. 이거 암살할 때는 성가시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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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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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를 미행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신경 쓸 것도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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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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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걸 덮치는 건 어려워 보이니, 역시 무미무취의 독이 효과적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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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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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님도 참 성가신 인물을 마음에 들어 하셨군요, 그것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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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까지 경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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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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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귀하도 제게 목숨을 빼앗길 가능성이 있는 이상, 알고 싶으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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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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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길어집니다만 제국 내부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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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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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님의 외숙부, 폴크하르트 폰 아룬델이라는 남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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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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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룬델 공이라 불리는 제국의 섭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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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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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에델가르트님을 데리고 한때, 왕국으로 망명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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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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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 년 후, 다시 돌아와서 권력을 손에 쥐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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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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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 에기르 백작과 제 아버지와 손잡고 황제 이오니아스 9세에게서 실권을 찬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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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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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재상 에기르 백작과 제 아버지와 함께 황제 이오니아스 9세에게서 실권을 찬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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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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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니아스 9세는 에델가르트님의 친부. 주군의 슬픔이 감히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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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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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는 그 아룬델 공과 닮았다…… 저는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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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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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상의 귀하 속에 다른 귀하가 존재하는 감각, 이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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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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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마음 속 누군가와 대화하는 듯한, 의지와 다른 행동을 하는 듯한 것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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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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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태도에 짐작 가는 것은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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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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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적으로 돌아선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알 수 없는 본성이 귀하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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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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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가 우수하면 할수록, 제 경계는 심해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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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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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님께 도움이 된다면 상관없다고 전에는 말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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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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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과도하게 도움이 되는 것 같군요. 귀하가 나쁜 건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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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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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큭큭……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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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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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귀하와 서로를 죽이는 일은 사양하고 싶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