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트 & 휴베르트 여신의 탑 / houses.fedatamine.com

벨레트, 휴베르트 enter the scene

흐음, 선생님이 누군가와 밀회라니. 방해를 하게 될 것 같군요.

저는 빨리 사라지는 걸로 하지요. 그럼……

잠깐
밀회?

저야 상관없습니다만. 누굴 기다리고 계신 게 아닙니까?

네, 누군가와 만나기 위해서 이 여신의 탑에 오신 게 아닙니까?

사실무근이다

그렇습니까? 이거 오해해서 죄송합니다.

그럼 여신의 탑과 관련된 경박한 소문도 모르신다는 거로군요.

경박한 소문……

이곳에서 연인과 나눈 맹세는 반드시 성취된다는 전설입니다.

신빙성은 전혀 없지만 말입니다. 큭큭큭큭……

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의외로군요. 선생님은 모두에게 인기가 많으니까요.

누구 한 사람 정도는 빠져나와서 귀하를 부를 거라 생각했습니다.

인기가 없는 게……
아쉽다……

아뇨, 아마 서로를 견제한 결과, 아무도 말을 걸지 못했던 것이겠지요.

그렇게 풀 죽을 일은 아닙니다.

아마 서로를 견제한 결과, 아무도 말을 걸지 못했던 것이겠지요.

그 덕에 제가 귀하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얻었다는 것도 묘한 인연입니다만……

귀하를 경계하는 제가 상대라면 마음에 한때의 휴식을 줄 수도 없겠지요.

그럼 슬슬 돌아가 볼까요, 로비로.

귀하가 정말로 약속을 하지 않았는지는 제가 알 바도 아니니까요.

믿지 못하나?

아니요. 하지만 저는 믿는 것보다 의심하는 쪽이 특기인지라……

이런 대응을 하게 됩니다. 그럼 실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