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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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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지……
식사는 안 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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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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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를 먹고 있었다……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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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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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람이다.
좋아하는 음식 정도는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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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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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건이 있으면 빨리 말해라……
빙과가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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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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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왜 버티고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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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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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도, 아니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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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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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는
예리차 폰 프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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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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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와 군의 인간들은……
나를 "사신"이라고 부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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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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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내 안에 깃든 괴물이다……
나인 동시에 내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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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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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이 취하는 식사는
오로지 피와 싸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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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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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인간다운
식사를 하고 있을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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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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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면
식사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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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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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할 얘기는 없다……
물러나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