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풍의 장
수주 가능: Until 모략의 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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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힐다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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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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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공부를 싫어하는 힐다가 뭔가를 읽고 있다니, 웬일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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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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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참견하기는. ……편지야, 편지. 오빠가 계속 보내와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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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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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의 오빠라면, 설마 동맹 굴지의 용장으로 이름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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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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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하지 마. 그런 건 나랑은 관계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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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 너희 형님이 들으면 울 거다. 힐다를 엄청 좋아한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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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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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정이 너무 무겁다고. 최근엔 팔미라인도 얌전히 있는 것 같으니, 분명 한가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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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의 위협" 팔미라인인가. 힐다의 형님은 몇 번인가 싸우셨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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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미라가 자랑하는 호걸 나데르와도 호각을 다툰다고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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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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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무패"의 나데르……였던가? 그런 아저씨한테는 관심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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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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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격퇴했을 때, 아버지가 엄청 기뻐하셔서 난리도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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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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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한 오빠를 데리고 영지를 돌면서 억지로 연회를 여는 바람에 영민들이 고생 많이 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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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야, 어떤 연회든 축하 연회는 즐거운 거잖아? 다들 웃는 얼굴이 되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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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기뻐했을 것 아냐? 힐다가 웃으면 분명 너희 형님도 마음이 든든할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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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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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지~ 그리고는 기세등등해져서 「포드라는 내가 지킨다!」 같은 말이나 해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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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틀린 말도 아니잖아? 팔미라인은 네 형님을 경계해서 움직이지 않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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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들과 국경이 접해있는 고네릴 가문이 약소했다면 진즉에 포드라는 침입당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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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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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미라인에게 듣기라도 한 것처럼 이야기하네~ 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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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 봬도 맹주의 적자라서 말이지. 싫어도 갖은 정보가 멋대로 귀에 들어온단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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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 봬도 일단은 맹주라서 말이지. 싫어도 갖은 정보가 멋대로 귀에 들어온단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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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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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안 그래 보이는데 정보통이기도 하고, 여차하면 두뇌 회전이 빠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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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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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클로드는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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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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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는 언제 잡혀도 상관없는데. 이 팔도, 이 마음도…… 이 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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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가 내 속을 보이는 건 네가 나에게 네 속을 보였을 때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