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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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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멀리까지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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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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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너와 만난 건…… 내가 4살 때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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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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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잘 기억하고 계시는군요. 역시 에델가르트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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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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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도 없는 칭찬은 그만둬. 나도 거의 기억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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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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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큭…… 이거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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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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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제가 6살 때입니다만,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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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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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언제였는지 주군께서 다치셨을 때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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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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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심하게 질책하셨지요. 너는 이분의 시종이다, 목숨과 바꿔서라도 지켜라,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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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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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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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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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베스트라 가문은 대대로 흐레스벨그가에 봉사하는 게 관례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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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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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얘기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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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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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 이후로 저는 어떤 때라도 주군 곁에 붙어서 다니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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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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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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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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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외숙부 아룬델 공이 날 데리고 왕국으로 망명해 버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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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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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그때 저를 삼켜 버린 상실감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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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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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뜯겨 나간 느낌이었지요. 주군을 구하기 위해 제도를 뛰쳐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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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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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보낸 병사와 삼 일 밤낮을 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국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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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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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직 10살 아이였으니, 왕도 페르디아까지는 도달할 수 없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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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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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야기, 처음 들었어. 나한테 말하지 않은 게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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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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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까? 별로 대단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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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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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문제가 아니야. 내가 알아 두고 싶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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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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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얘기하지 않은 게 있다면 가르쳐 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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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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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거절하겠습니다. 제게도 말씀드리지 못할 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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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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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주군의 명령을 듣지 않겠다는 거야?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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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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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저는 업무를 정리해야겠군요. 주군께서 명하신 일이니까요. 실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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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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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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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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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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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숨기는 게 변변찮은 거라면 좋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