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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페르디난트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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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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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페르디난트군. 그 이야기를 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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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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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귀족이란 자가 마을의 주점에서 날뛴 사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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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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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들이 다니는 가게에 가면서 솔선해서 소동을 일으켰다니 믿을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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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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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바로 그거야. 귀족이라면 귀족다운 언동을 마음에 새겨야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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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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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평민과 섞여서 술을 마시다니 귀족으로서의 마음가짐이 되어 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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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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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건 상관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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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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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주점에 가는 것 자체는…… 나는 높게 평가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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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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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어떻게 그런 평가를 하는지 들려주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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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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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가 맞추도록 하지. 흐음…… 이런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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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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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귀족이 마을에 돈을 쓰는 일을 높게 평가하는 거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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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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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한 상인에게 아무리 큰돈을 준다 해도 마을에 사는 평민에게는 환원되기가 어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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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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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귀족이 직접 마을에 나가 돈을 쓴다면 평민의 생활도 윤택해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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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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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생각이야. 아니, 전혀 생각도 하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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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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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내가 생각하고 있던 건 귀족과 평민의 벽을 허문다는 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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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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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근처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귀족의 실태를 아는 평민은 매우 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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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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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됨도 모른 채, 귀족에게는 뿔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마저 존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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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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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부끄럽지만 내가 생각한 건 그런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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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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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생각도 훌륭하잖아. 그 말 그대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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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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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영내 마을에 용무가 있어 방문했을 때, 거기 살던 남자애가 그랬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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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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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님께는 꼬리가 없어요?』라고. 웃기는 이야기지만 웃을 수만은 없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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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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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가끔은 웃어도 괜찮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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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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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귀족으로서 혼자서라도 이 세계를 더 좋게 만들자고 생각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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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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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라면 좀 더 원대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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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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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나도야, 페르디난트군. 언젠가 둘이서 큰 업적을 이루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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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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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과 제국, 태어난 곳은 다르지만 지금은 함께 공부하고 함께 싸우는 관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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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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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과 제국, 태어난 곳은 다르지만 지금은 같은 미래를 위해 걸어가는 관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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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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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그렇구나. 우리가 완수하지 못할 업적은 아무것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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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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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로렌츠. 정말로 꼬리는 없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