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네만 & 마누엘라 B / houses.fedatamine.com

마누엘라, 한네만 enter the scene

마누엘라군. 그…… 미안하네. 저번엔 어른스럽지 못한 태도를 보였어.

그만해, 한네만. 사과는 내가 해야 하니까.

이상한 데다 화풀이를 해 버려서…… 정말 미안해.

아니, 나한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네. 오히려 지금은 자네에게 감사할 정도야.

감사하다고?

그래. 자네가 말한 딱 그대로 내게는 좀 밀어붙이는 면이 있었던 듯해.

마누엘라군 덕분에 다시 생각하게 됐지. 앞으로는 잘 자제해야겠다고 말이야.

어머, 그런 얘기라면 나도 똑같아. 당신 말이 가슴을 찔렀거든.

내 감정에 주변을 끌어들이지 않도록 앞으로는 좀 더 주의해야겠다고 반성했어.

하하하. 그거 다행이군. 서로 얻는 게 있었으니 더할 나위 없겠어.

후후, 그러네. 그저 싸우기만 해서는 손해인걸.

그건 그렇고…… 우리, 이런 대화를 하는 게 몇 번째일까?

글쎄, 아무리 나라도 기억할 수가 없군. 어쨌든 항상 정신 차리면 싸우는 중이었지.

정말이지 나도, 자네도 참 질리지도 않아. 하하하하.

후후후. 정말 그러네.

한네만
………………

어머, 왜 그래? 한네만?

아니, 자네가 가끔 보여 주는 그 자연스러운 미소는 실로 매력적이다 싶어서 말일세.

자네의 연애가 잘 안 되는 건 부자연스럽게 만든 흑심 있는 미소가 원인 아닌가?

어머? 그거 고맙네요! 변함없이 한마디 더 많은 충고, 아주 황송해.

당신도 그런 쓸데없는 한마디가 없었으면 계속 독신으로 살지는 않았겠지!

흘려들을 수 없군. 내가 자네를 위해 충고한다는 걸 모르나!

그 쓸데없는 충고가 밀어붙이는 점이란 걸 아직도 몰라? 믿을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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