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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도로테아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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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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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휴베르트. 전부터 마음에 걸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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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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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정말로 에델을 안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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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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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좋아하냐 싫어하냐를 묻는다면 좋아합니다만. 그게 문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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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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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역시 좋아하잖아. 그래서 열심히 하고 계시는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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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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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께 일편단심의 마음을 가진 시종…… 그거라면 그런대로 이해하겠어요,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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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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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큭큭큭…… 귀하는 역시 착각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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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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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편단심의 마음? 제가 그런 걸로 움직이는 인간처럼 보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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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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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럼 뭐라고 할 셈이에요? 나는 전혀 이해가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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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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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이야기입니다. 길,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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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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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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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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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겐 무수한 길…… 삶의 방식이 존재합니다. 귀하에게도, 제게도, 에델가르트님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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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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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군께서는 제게 길을 보여 주셨습니다. 주군과 함께 걷는 패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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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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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도 굴하지 않고, 어떤 것도 양보하지 않고, 그저 올곧게 매진하는 싸움의 길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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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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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미래의 꿈이 같다는 얘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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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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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큭큭…… 하하하! 있는 그대로 얘기하자면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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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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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저 꿈이 같은 것만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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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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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존경, 경외, 공감, 신뢰, 기대…… 저는 주군께 다양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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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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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알 듯하면서도 모르겠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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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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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금은 부럽네요. 당신도, 에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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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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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남다른 감정을 끌어안고서 같은 길을 걸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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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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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건 나는 평생 불가능할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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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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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불가능하다고 미리 결론내리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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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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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은 상대를 찾아 헤매는 것도 결국은 내가 행복해지고 싶어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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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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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사랑하려 하는 것도 날 사랑해 주기를 바라기 때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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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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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과는 달라요, 분명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