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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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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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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주군께서도 변함없이 터무니없는 걸 좋아하시는군. 내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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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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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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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휴베르트~? 이런 데서 뭘 하고 계신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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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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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실 정도의 일은 아닙니다. 그저 잡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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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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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무란 말이죠. 어차피 에델과 관련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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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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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입니다. 그게 문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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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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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정말 오로지 에델만 생각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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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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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사랑 받기 위해서라지만 과하면 미움 받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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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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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받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저는 에델가르트님의 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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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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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할 뿐, 사랑을 받는 일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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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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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진심이려나? 그렇게는 안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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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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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델에게 사랑받는다면 어떤 명령이든 들어줄 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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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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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명령이라도? 큭큭큭…… 말도 안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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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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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군의 명일지라도, 주군께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등을 돌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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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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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그럴까요? 후후, 그럼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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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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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적당한 여자와 결혼하라고 명령하면 어떻게 하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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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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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에델가르트님께 이득이 된다면 결혼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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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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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가 없어. 그렇게 말해 놓고 막상 닥치면 못할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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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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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믿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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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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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바람은 주군께서 대망을 이루시는 것. 나머지는 전부 사소한 일에 지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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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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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마치 가극의 대사 같네. 나는 이해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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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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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실 필요 또한 없습니다. 저는 주군께 목숨마저 바쳤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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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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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내던진다 하더라도 보필하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드는 주군이 귀하에겐 없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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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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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없지만…… 언젠가는 생길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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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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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 만남을 기다리도록 할까요? 그때까지 저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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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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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할 일이 있으므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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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베르트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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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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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소리를 들으면 억지로라도 이해해 보고 싶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