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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로렌츠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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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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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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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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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미안하군…… 메르세데스양, 다치진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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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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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괜찮…… 아야야. 발목을 좀 삐었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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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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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곤란하군. 의무실까지 데려다 주지. 자,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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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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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괜찮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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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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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니, 무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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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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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는 귀족 여자한테만 상냥하게 대하는 거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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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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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무니없는 오해로군. 곤란에 처한 평민에게 손을 내밀기 때문에 귀족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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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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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내 탓에 생긴 부상이야. 너를 도와주는 건 나의 책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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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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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럼 감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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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로렌츠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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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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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처치는 이거면 되겠지. 붓기도 없으니 금방 나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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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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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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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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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걷기가 어렵겠군. 방까지 데려다 주겠어. 내 어깨를 잡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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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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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감사히 그 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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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로렌츠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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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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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방은 여기였지. 그럼 난 이만 실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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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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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고마워,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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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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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 한 가지 깨달은 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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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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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았다고? 무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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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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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는 귀족 여자한테만 상냥한 게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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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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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여자 외에는 관심조차 주지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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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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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얘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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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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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지금도 계속 함께 있는데 내 얼굴을 전혀 보려고 하지 않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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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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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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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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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나는 명문 글로스터가의 적자로서 가지는 책무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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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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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날 포기해 주면 좋겠군. 그럼 실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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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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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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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머~? 포기하라니……? 무슨 얘기인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