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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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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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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사다리가 어디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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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nter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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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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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뭘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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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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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가 안 보여서요. 높은 곳에 있는 책을 좀 보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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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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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내가 뽑아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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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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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제가 이것저것 찾아보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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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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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내가 목말을 태워 줄게! 너 정도면 가벼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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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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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그런 건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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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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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못 봤겠죠……? 휴우……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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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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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흥미로운 책들을 잔뜩 찾았어요! 아마 저 혼자였으면 찾아내지 못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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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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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된 거지! 이쯤은 식은 죽 먹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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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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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라파엘이 저에게 잘해 주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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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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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마야라고 했죠? 마야와 닮아 있어서,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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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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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리시테아를 보고 있으면 아무래도 생각이 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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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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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녀석, 어릴 적에 부모님을 잃어서 어른들에게 어리광도 부리지 못하고 자랐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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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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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문인지 혼자서 뭐든 할 수 있다며 무리를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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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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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 인가요. 저도 그 기분은 충분히 압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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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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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늘 마야에게 말하거든. 좀 더 오빠한테 의지해도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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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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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작아서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면 몸이 큰 녀석에게 부탁하면 간단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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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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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신,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대신 해 주면 그걸로 된다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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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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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네요…… 아이나 어른에 관계없이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은 제각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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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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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받으면 그만큼 도와준다. 그뿐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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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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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런 거라고! 역시 리시테아는 머리가 좋구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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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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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라파엘도 좀 더 저에게 의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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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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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만 받는 건 역시 어린애 취급받는 것 같아서 싫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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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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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럼…… 방 청소라도 도움받아 볼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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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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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네요. 당신은 일을 난잡하게 하니까요. 방도 이것저것 어질러져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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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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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정리 정돈에는 법칙이 있으니, 이해할 때까지 알려 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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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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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같이 정리해 준다면 법칙은 알려 주지 않아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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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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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려운 건 알려 줘도 금방 잊어버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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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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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앞으로도 계속 내 방을 정리하러 와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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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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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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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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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나도 앞으로 계속 거리낌 없이 도와줄 수 있잖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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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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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이라니…… 언제까지 계속이란 말씀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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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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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계~속은 계~속이지. 너, 이상한 걸 묻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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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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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훗, 알겠어요. 앞으로도 계~속,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