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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죽음의 연쇄・전투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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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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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정말 고마워! 덕분에 모두 무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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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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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와 주지 않았다면 지금쯤 무슨 꼴을 당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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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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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잘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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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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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정말 고마워! 당해 버린 녀석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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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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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와 주지 않았다면 전멸했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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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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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모두 구해 주지 못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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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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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 저 몬스터와 싸워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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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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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혹시, 방금 전 상인 여러분의 동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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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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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도움을 요청하려고 나갔다가 결국 아무도 없어 돌아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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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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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구해 주지 못해서 미안해. 너라도 살아 있어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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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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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여러분은 리건 공작령으로 향하고 있던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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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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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동맹 영내에서 행상을 하고 있거든. 이 가도가 위험하다는 이야긴 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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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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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하다는 것은, 리건 공작령으로 향하는 상인이 곧잘 습격당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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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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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디아도라에 가지 않으면 돈을 벌 수 없는데, 글로스터 백작도 너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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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백작이 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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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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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랬던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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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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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백작은 상인이 리건가에 돈을 쓰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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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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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리건가에 대항하고 있었으니까. 선대 리건 공이 돌아가신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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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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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백작이 한 짓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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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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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소문이지만, 선대 리건 공을 꾀어낸 것은 글로스터 백작 본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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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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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미술품 거래를 제안해서 리건 공을 저택에 초대했었더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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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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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그때 물품 감정을 할 줄 아는 상인도 함께 데려갔다는 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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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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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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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인도 리건 공 일에 말려 들어서 목숨을 잃었다는군. 참 딱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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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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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참…… 귀족들 간의 싸움에 평민을 말려들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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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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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희 가르그 마크에서 왔지? 나중에 보답이 될 만한 걸 잔뜩 보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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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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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희 가르그 마크에서 왔지? 나중에 보답이 될 만한 걸 보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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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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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보답해 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미안하지만, 난 이만 실례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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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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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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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잃은 상인이라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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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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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우리 아빠랑 엄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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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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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저희 부모님께 온 의뢰였어요. 하지만 다른 일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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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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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라파엘군의 부모님을 추천해서 같이 가셨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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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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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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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스터 백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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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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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작님은, 로렌츠군의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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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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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아! 그런 이야기는 그만하자! 그냥 소문일 뿐이잖아? 시시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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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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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그게 진짜라고 해도, 부모님 일이야. 우리 사이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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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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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군……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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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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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도, 아마 로렌츠도 이 일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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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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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어? 우리 부모님을 죽인 건 몬스터고,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신 건 사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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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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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신 걸로 누군가를 원망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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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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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에 매달려 있을 시간은 없다고. 나는 여동생을 먹여 살리기 바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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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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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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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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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돌아가자! 아까 그 상인이 보답으로 뭘 보내 줄까? 먹을 거였으면 좋겠는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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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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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돌아가자! 아까 그 상인이 보답으로 뭘 보내 줄까? 먹을 거였으면 좋겠는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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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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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돌아가자! 아아, 배고프다아! 오늘 저녁 반찬은 고기였으면 좋겠는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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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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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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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