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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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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힐다! 너라고 진작 말했으면 좋았잖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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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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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오빠, 너무 태평한 거 아냐? 이거 우리 오빠가 알면 뭐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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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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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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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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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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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홀스트한텐 말하지 마! 힐다한테 손을 든 걸 알면 죽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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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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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으로 끝나면 다행이지~ 알았어, 이번엔 모르는 척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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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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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날 만나서 행운이라는 건 무슨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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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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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가 빚을 진 사람 중에 글로스터 백작이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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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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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갚는 대신 네 주위를 살피라는 의뢰를 받았던 게 기억나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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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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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아, 대강 사정은 알겠다만…… 그런 거라면 싸울 필요는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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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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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야? 상대를 알고 싶으면 우선 주먹을 나누는 게…… 상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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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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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진심이야? 발트 같은 사람이 또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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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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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렇게 예쁜 언니가. 믿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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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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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넌 올바른 상식을 가져서 다행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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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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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너희가 교단의 의도랑 관계가 없다는 사실은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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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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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다는 건 「녀석들」이 다시 쳐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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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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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어비스를 노리고 있거든. 요즘 들어 자꾸 용병이 쳐들어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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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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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용주가 누구인지 알 길이 없어 답답하던 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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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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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에는 더러운 지하 마을 따위 정화해 버리자는 녀석들이 많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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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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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여기에 온 것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했어.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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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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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바깥 녀석은 죽인다~! 하는 느낌으로 우리를 공격한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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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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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우리도 꽤 신경이 곤두섰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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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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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단순한 호기심으로 어비스에 내려올 사람이 있을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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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국 어비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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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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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통로의 유래는 몰라. 대수도원과 함께 만들어졌는지, 그 전부터 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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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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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체를 명확히 아는 이는 없어요. 하지만 이것만은 말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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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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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비스는 햇빛 아래 살 수 없는 이들의 거처. 그을음으로 뒤덮인 가르그 마크의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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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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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은 계속해서 묵인해 왔대. 가르그 마크의 번영에 필요할 거라고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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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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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일엔 간섭하지 않고 지상의 간섭도 받지 않는다…… 그게 암묵적인 약속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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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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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무슨 일인지 요즘 들어 지상의 사람들이 쳐들어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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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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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지하가 아니면 살 수 없는 이들을 못살게 굴다니…… 용서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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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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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는 저희도 본의는 아니지만 저마다의 사정으로 지상에선 살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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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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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의 자비로 이 어비스에서의 생활을 허락받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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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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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럼 발 오빠도 뭔가 심각한 사정이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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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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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나는 현상금 사냥꾼을 피해 도망을 다니고 있다는 심각한 사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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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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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응~ 그거 큰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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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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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잡담은 충분하지? 지상의 분들은 이제 그만 돌아갈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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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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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돌려보낸다고요? 이분들에게 부탁드리면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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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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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아직 아무 말도 안 했잖아. 이야기 정도는 들어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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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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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도 말했지만 여기에는 빈번하게 용병…… 대부분이 도적이지만, 아무튼 쳐들어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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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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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 사는 녀석들은 대부분 싸움을 피해 온 약자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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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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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직장도 없는 노인에 부모를 잃은 꼬마. 갈 곳 잃은 사람과 귀족의 계략에 빠진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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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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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지킬 수단도 없는 이들을 돕기 위해 우리의 거처를 지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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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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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힘을 빌려주셨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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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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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희 입장에서 보면 우리도 똑같은 지상의 인간이야. 믿을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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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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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믿을 수 있어. 교단의 지시로 움직이는 것 같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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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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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평범한 귀족 자제들이잖아. 전투 방식이랑 그 언동만 봐도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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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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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위험한 일엔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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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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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얘기해 버린 걸 어떡해? 아, 대답은 바로 하지 않아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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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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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어비스를 둘러보고 현황을 알면 답은 자연히 나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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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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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됐으니 일단 「손님」으로서 환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