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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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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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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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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선생. 그대도 낚시를 하러 왔나?
그렇다
알로이스가 있는 걸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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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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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무슨 힘든 일이라도…… ……으음. 보아하니, 그렇진 않나 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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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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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그나저나, 낚시 하면 또 제랄트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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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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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때 제랄트님하고 같이 종종 이렇게 낚싯줄을 드리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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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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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금도 실력이 계속 제자리야! 물고기가 전혀 미끼를 안 물어.
조용히 기다리면 된다
재능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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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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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역시 제랄트님의 자녀라, 낚시에는 소질이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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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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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 역시 그대는 제랄트님의 자녀! 예전에 똑같은 소리를 들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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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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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내 낚시 실력은 영 별로라지만, 단장님은 정말로 낚시를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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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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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물고기를 한 마리 잡을 동안, 그분은 바구니를 가득 채울 정도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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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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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핫하, 그대와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쩐지 옛 생각이 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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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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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선생. 낚싯줄을 드리우며 단장님 추억으로 이야기꽃을 피워 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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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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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전에, 제랄트님은 늙은 티가 안 났다는 얘기를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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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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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술자리에서 취한 제랄트님이 슬쩍 흘린 이야기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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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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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는 예전에 문장을 품은 피를 몸에 넣어 문장의 힘으로 수명이 늘었다고……
문장의 힘으로 수명이?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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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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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나도 술자리 농담인 줄 알고 그냥 웃으면서 듣고 넘겼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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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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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물었더니, 100살을 넘기고선 세지 않았다느니 그런 소리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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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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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제로 그분은 20년 전하고 하나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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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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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랄트님은 범상치 않은 분이야. 그분에 대해서 나도 정확히는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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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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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내가 선생한테 제랄트님에 대해 묻고 싶을 정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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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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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대수도원을 떠난 동안 제랄트님은 어떻게 지냈어?
낚시를 좋아했다
술만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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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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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핫하, 그 점은 옛날부터 쭉 그대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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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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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 중간에 조금이라도 시간이 나면 낚시를 즐기는 게 낙이었어. 낚시가 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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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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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은 물고기를 덥석 베어 물고 마시는 술은 최고의 진수성찬이라는 소리를 자주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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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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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핫하, 그 점은 옛날부터 쭉 그대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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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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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틈만 나면 술 마시고 싶단 소리가 술술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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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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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전쟁터에 서면 맞설 자가 없을 만큼, "파멸의 검"이란 이름에 걸맞게 활약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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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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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렇게 선생하고 함께 낚시를 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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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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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랄트님과 나란히 낚시를 하던 그 시절이 생각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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