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트 & 클로드 S / houses.fedatamine.com

벨레트, 클로드 enter the scene

……불러내서 미안해. 당신과 단둘이 이야기가 하고 싶었어.

우선은, 수고했어. 우리의 긴 전투도 드디어 끝이야.

정말로 끝일까

하하, 확실히 지금부터가 관건이긴 하지. 지금의 포드라는 갓 태어난 아기 상태야.

서둘러 새로운 통치 체제를 만들지 않으면 제국령과 왕국령의 주민들이 혼란에 빠져.

……우선은 대관식이군. 포드라 통일 왕국을 세울 때가 왔어.

중요한 때에 곁에 있어 주지 못해 미안하지만, 당신이라면 해낼 수 있어.

곁에 있어 주지 못해……?

나는 고향으로 돌아가야 해. 통일 왕국의 국왕은, 당신에게 맡길게.

벨레트
……!?

내 안에 흐르는 포드라의 피…… 그건 이용할 만큼 전부 이용했어.

그러니 나에게 남은 절반의 피…… 그걸 이용해서 내 고향을 바꿀 거야.

그쪽에서는 나도 어엿한 왕족이거든. 이 피를 이용해서 또 발버둥 쳐 봐야지.

포드라의 안과 밖, 양쪽을 바꾸지 않으면 보고 싶은 풍경은 볼 수 없어… 안 그래?

나에게 왕은 무리다

당신은 레아씨가 지명한 후계자인데다가 지금은 포드라를 구한 영웅이라고.

신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는 여린 백성들은 레아씨를 대신할 신을……

전란에 황폐한 대지에 괴로워하는 자들은 그들을 이끌어 줄 지도자를……

그리고 나는 「이물질」을 배제하지 않는 새로운 가치관을 만들어 줄 사람을 원해.

쉽지 않은 부탁이라는 건 알아. 하지만 당신밖에 할 수 없는 일이야.

벨레트
………………

CG 22

……이걸 받아 주지 않겠어?

당신이 천제의 검을 쓰는 걸 보았을 때, 나는 당신을 이용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

새로운 풍경을 보겠다는…… 그것을 이루기 위해 당신의 힘을 이용하겠다고 말이야.

하지만 언제부턴가 새로운 풍경을 당신과 함께 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어.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없어. 앞으로도. 그렇기에 나는 갈 거야.

……하지만, 반드시 돌아올게. 내가 당신을 놓을 리가 없잖아?

CG 102

고마워.

뭐, 금방 정리될 거야. 잠깐 떨어지는 것뿐이라고.

……그럼, 잠깐 포드라의 목 좀 넘어갔다 올게!

다음에 만날 때는…… 그야말로 이 세계의 새벽을 보게 될 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