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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클로드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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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내서 미안해. 당신과 단둘이 이야기가 하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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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수고했어. 우리의 긴 전투도 드디어 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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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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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확실히 지금부터가 관건이긴 하지. 지금의 포드라는 갓 태어난 아기 상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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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새로운 통치 체제를 만들지 않으면 제국령과 왕국령의 주민들이 혼란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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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대관식이군. 포드라 통일 왕국을 세울 때가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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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때에 곁에 있어 주지 못해 미안하지만, 당신이라면 해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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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있어 주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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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향으로 돌아가야 해. 통일 왕국의 국왕은, 당신에게 맡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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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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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흐르는 포드라의 피…… 그건 이용할 만큼 전부 이용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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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나에게 남은 절반의 피…… 그걸 이용해서 내 고향을 바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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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쪽에서는 나도 어엿한 왕족이거든. 이 피를 이용해서 또 발버둥 쳐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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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라의 안과 밖, 양쪽을 바꾸지 않으면 보고 싶은 풍경은 볼 수 없어… 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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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왕은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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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레아씨가 지명한 후계자인데다가 지금은 포드라를 구한 영웅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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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는 여린 백성들은 레아씨를 대신할 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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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란에 황폐한 대지에 괴로워하는 자들은 그들을 이끌어 줄 지도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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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이물질」을 배제하지 않는 새로운 가치관을 만들어 줄 사람을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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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부탁이라는 건 알아. 하지만 당신밖에 할 수 없는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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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레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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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받아 주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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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천제의 검을 쓰는 걸 보았을 때, 나는 당신을 이용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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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풍경을 보겠다는…… 그것을 이루기 위해 당신의 힘을 이용하겠다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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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언제부턴가 새로운 풍경을 당신과 함께 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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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없어. 앞으로도. 그렇기에 나는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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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반드시 돌아올게. 내가 당신을 놓을 리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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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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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금방 정리될 거야. 잠깐 떨어지는 것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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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잠깐 포드라의 목 좀 넘어갔다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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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만날 때는…… 그야말로 이 세계의 새벽을 보게 될 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