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트 & 힐다 S / houses.fedatamine.com

벨레트 enters the scene

힐다 enters the scene

선생님, 이런 곳에서 왜 멍~하니 계세요~?

뭐, 저도 남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요~ 후후후.

……여기 오기까지 저도 제법 노력했어요~

좀 더 편한 인생을 살고 싶었는데 이건 다 선생님 때문이라고요~?

어째서?

선생님께서 멋대로 절 믿으셨으니까요~

제가 실패해도 잠자코 다정히 지켜봐 주시고……

그러니, '다음엔 열심히 해야지'라는 마음을 먹게 되잖아요.

……정말이지, 선생님 때문에 얼마나 난처했는지 아세요~?

잘해 주었다
감사하고 있다

후후, 그리 말씀해 주시니 뭐~ 용서해 드리도록 할까요~

하지만 이걸로 노력하는 나날도 끝~ 평화로운 시대를 있는 힘껏 즐겨야죠~!

그건 불가능하다

예~? 어째서요~? 이제 싸우지 않아도…… 어?

CG 20

……!? 이 반지는…… 그러니까, 그런 뜻인가요?

아하하…… 어, 그러니까……

이걸 받으면, 앞으로도 선생님을 도와야 하는 거죠?

이제 선생님, 엄청 고생하실 것 같은데. 그 고생을 저도 같이 짊어지라고요?

겨우 해방됐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너무하신 거 아닌가요~?

……또 그렇게 멋대로 제게 기대를 거시곤.

하지만 이렇게 나오시면…… 받을 수밖에 없잖아요……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을 걸어도 될까요?

선생님 기대에 부응하는 건 이번이 마지막일 거예요.

앞으로는 제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거라고요!

제가 선생님을 돕겠다 생각하는 한 그 어떤 고생도 피하지 않겠지만~

절 소중히 대해 주시지 않는다면~ 그때는, 저도 어떻게 될지 모른답니다?

CG 122

후후, 그럼 받아들일게요.

앞으로도 쭉~ 절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 주실 거라 믿고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