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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의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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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의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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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거기에 있는 건, 선생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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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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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했더니 이런 곳에 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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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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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당신을 찾고 있다고. 돌아가는 게 좋지 않겠어?
금방 가겠다
여기에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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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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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겠지. 아직은 계속 될 테니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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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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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돌아가고 싶지 않은 건가? 그건 그것대로 나는 상관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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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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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한 회장이 성가시게 느껴진 건가? 사교계와는 연이 없으니 무리도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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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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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나도 비슷하지만 말이야. 잠시 조용한 곳에서 쉬고 싶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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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애에 실패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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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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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 아닌가? 선생님.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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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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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회를 놓칠세라 필사적으로 말을 거는 녀석들도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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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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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서는 매일이 기회. 굳이 오늘 필사적으로 매달릴 필요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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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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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의외군. 여기에 있는 것이 선생님과 나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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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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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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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나? 이 탑에 얽혀 있는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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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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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회가 열리는 오늘, 여신님의 특별한 축복을 받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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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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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탑에서 남녀가 나눈 약속은 여신님께서 반드시 성취시켜 주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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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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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이야기지…… 그래서 사람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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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훔쳐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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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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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니야! 그런 악취미같은 행동을 내가 할 리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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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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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오기 전까지는 잊고 있었을 정도라고. 그런 전설에는 흥미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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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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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저 전설이라고 해도, 시도해서 손해 보는 일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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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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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뭔가 약속을 해 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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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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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서로에게 득이 될 만한 약속은 없을까?
이 세계를 평화롭게 한다
둘 다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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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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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타당한 내용이야. 여기서 선생님과 나눈 약속을 잊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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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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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나는 먼저 돌아가지. 화려한 곳에는 내가 있어야 하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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