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트 & 로렌츠 C / houses.fedatamine.com

벨레트 enters the scene

로렌츠 enters the scene

선생님, 실례하지. 당신이 날 찾고 있다고 들었어.

설마 선생님을 대신해서 강의를 하라는 것은 아니겠지?

아무리 내가 우수하다고 해도 그건…… 아니라고? 그럼 무슨 볼일이지?

여학생들로부터 불만이 많다

불만? 선생님 앞으로? 이 몸에 대해서? 하하하핫,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거겠지.

명문 글로스터 가문의 적자로서, 평소 행실은 누구보다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나보다 행실이 좋은 사람을 찾는 쪽이 훨씬 더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은데?

아아, 알겠군. 나와 같은 귀공자 때문에 공부에 집중을 하기 어렵다, 그런 것인가?

이런…… 나도 죄가 깊군. 의도치 않게 여성의 마음을 흐트러뜨리다니……

구애 행위가 짜증난다던데

뭣이……? 무례하군! 그런 불만을 주장하는 것은 누구지?

여러 명의 여학생들이

윽……

……확실히, 여성들에게 말을 걸거나 함께 식사하자고 권유한 적은 있지만.

보기엔 잘 자란 아가씨 같아 보여도, 정말로 나와 맞는지는 알 수 없는 법이지.

그래서 상대를 알기 위해 식사에 초대하는 것은 필요한 행위인 거야.

받아 주는 이는 많지 않지만…… 아무래도 다들 나를 멀리하는 듯하더군.

하지만 맹세컨데, 끈질기게 권유하지는 않았어. 맹세코.

……며칠인가 후에 다시 초대한 적은 있었지만, 신사적으로 했다고.

그 점이 짜증난다고 한다

뭐라고……? 말도 안돼! 이 나의 권유가 짜증난다니!

품행 방정, 용모 단정, 재기 발랄한 명가의 적자인 이 나의 권유가 짜증난다니!

믿을 수 없군…… 어떻게 된 일이지……? 뭔가의 음모인 것은 아닌가……?

그래, 그럴 거야. 선생님. 이건 누군가에 의한 음모일 거야.

나를 시기하는 누군가가 나를 함락시키려 이런 소문을…… 하지만 유치한 계략이군.

그런 것이니, 선생님. 앞으로는 쓸데없는 소문에 귀 기울이지 말라고.

그럼, 나는 바쁜 몸이니 이만 실례하지. 잘 있으라고, 선생님.

로렌츠 leaves the scene

벨레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