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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마리안 enter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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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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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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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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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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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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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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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무슨 일이지? 마리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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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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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 근처에서 식사를 하시는 것 같은데, 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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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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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함께 있어도, 재미없으실 텐데요? 그…… 대화도 잘 안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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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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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과 대화하는 걸 잘 못해서, 무슨 말을 들어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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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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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썩한 식사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조용하고 느긋한 걸 즐기고 싶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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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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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쪽에 앉으면 느긋한 식사를 할 수 있어. 이토록 평온한 일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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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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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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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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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네 식사는 품위가 있어. 식기를 다루는 품새가 아름다운 사람을 좋아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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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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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 널 보면서 나는 겨우 깨달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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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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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름다움의 본질은 마음씨의 아름다움…… 즉, 내면의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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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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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장하거나 꾸며내는 겉면의 아름다움보다 그 사람 본래의, 인간으로서의 아름다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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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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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갈고닦으면 빛날 수 있는 원석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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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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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그대로 있어도 괜찮아. 지금 그 상태로도 충분히 아름다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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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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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인 나로…… 괜찮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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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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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그래. 네게 겉면의 아름다움 따위 사족의 극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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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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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런 말을 들은 건 처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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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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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다른 녀석들은 보는 눈이 없는 거야. 이 나의 예리한 눈을 이길 자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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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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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시에…… 이대로 네 아름다움이 세상에 밝혀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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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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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진가는 이 로렌츠 헤르만 글로스터만이 알고 있으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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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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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먼저 실례하지. 하~앗핫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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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leaves the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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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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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상한 사람이야…… 하지만…… 이대로도 괜찮다, 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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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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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기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