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스 & 도로테아 B / houses.fedatamine.com

율리스 enters the scene

도로테아 enters the scene

안녕, 율리스. 사실 하나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

무슨 일이야, 가희. 표정이 심각한데. ……응? 다리를 다친 건가?

이젠 많이 괜찮아졌어. 하지만 많이 움직이지는 말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나한테 부탁할 게 생긴 건가. 잡일 정도라면 도와줄게.

잡일은 아닌데…… 당신이 가극을 도와줬으면 해.

……가극을 도와 달라고?

실은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조만간 가극을 열기로 했거든.

나도 주연 중 하나로 참가할 예정이었는데……

이렇게 다쳐 버렸지 뭐야. 선생님도 절대 안정을 취하라고 하고 말야.

그거야 맞는 말이지만…… 설마 나 보고 대역을 하라는 건 아니겠지.

후후, 정확히 짚었어. 눈치가 빨라서 다행이야.

제1부
제2부

……다른 사람도 있을 거 아냐. 마누엘라 선생님도 있고.

Manuela is alive & recruited
Else

……다른 사람도 있을 거 아냐. 마누엘라 선생님도 있고.

……다른 사람도 있을 거 아냐. 수도원에서만 찾아도 얼마든지 있을 텐데.

그렇게 쉽게 찾을 대역이었으면 노래를 싫어하는 당신에게 부탁하지도 않았어.

하지만 난 남자고 넌 여자야. 똑같은 노래는 못 한다고.

돈을 받는 공연도 아니고 괜찮아. 오히려 더 반응이 좋을지도 몰라.

제1부
제2부

이번 가극은 대수도원에서 거둔 아이들이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공연이야.

이번 가극은 전쟁에서 다친 사람들이나 부모와 집을 잃은 아이들을 위한 공연이야.

마을 광장에서 작은 축제처럼 만들어서 모두가 조금이나마 즐길 수 있었으면 해.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는 당신이라면 분명히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해.

……멋대로 판단하기는.

아, 됐어. 알았어. 하면 되잖아, 하면.

후후, 고마워. 당신은 정말 다정한 사람이야.

너…… 어떤 말로 날 설득할지 다 계산하고 얘기한 거지?

그런 당돌한 태도도 가희 시절에 익힌 건가?

글쎄? 생각해 보니 가희 선배들은 모두 매력과 당찬 태도를 겸비하고 있긴 했어.

자, 결심했으면 연습하자. 당신을 훌륭한 가희로 만들어 줄게.

……율리스, 정말 고마워.

도로테아 leaves the scene

……모르겠다, 될 대로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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